(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삼성가 혼외자를 사칭하며 전 삼성전자 협력업체에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6일 이모씨(64)와 공범 4명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총 아홉 차례에 걸쳐 삼성전자 협력업체 임원 김모씨(59)로부터 5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자신이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혼외자이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촌이라고 거짓말을 해 평소 친분이 없던 김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다시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일할 수 있도록 재계약을 도와주겠다는 이씨 말을 믿고 아홉 차례에 걸쳐 5억3000만원을 보냈다.
김씨 신고로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금융계좌 분석을 통해 이씨 일당의 사기 혐의를 입증하고 지난달 11일 이씨를 구속했다. 공범은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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