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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비즈 메신저시장 거점…'채널톡' 글로벌 영토 확장"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3 18:03

수정 2022.02.23 18:03

김재홍 채널코퍼레이션 공동대표
"24시간 챗봇 상담서비스 통해
고객 구매전환율 높일 수 있어"
"美·日 비즈 메신저시장 거점…'채널톡' 글로벌 영토 확장"
"채널코퍼레이션 직원을 지금보다 2배 이상 증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채널톡 해외 진출 국가인 미국, 일본에서 근무할 전문가도 40~50명 채용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올인원 비즈 메신저 '채널톡' 운영사 채널코퍼레이션 김재홍 공동대표(사진)는 23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온라인에서는 소비자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채널톡이 온라인 점원 역할을 하며 좋은 대화 경험을 제공하고 구매도 이끌어 낸다"면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인지도를 쌓으며 빠르게 성장한 기업들은 채널톡과 같은 비즈 메신저를 잘 활용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채널톡은 챗봇(대화형 AI) 기반 채팅 상담을 비롯해 고객관계관리(CRM)와 팀 메신저 기능이 하나로 결합된 비즈 메신저다. 특히 채널톡은 소비자 질문에 24시간 응답하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 과정에서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팬데믹 이후 '비즈 메신저' 역할은.

▲비대면 상담이 가능한 '비즈 메신저' 수요가 늘고 있다.
채널톡 올인원 비즈 솔루션의 경우, 비대면 전화상담 한계를 보완하고 중소사업자들 고객관계관리(CRM)를 효율적으로 돕고 있다. 또 채널톡 팀 메신저는 팀원과 고객 간 메신저 연결도 가능하다. 소비자가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한 답변을 전문 지식을 갖춘 또 다른 팀원이 빠르게 대답해 줄 수 있어 상담만족도가 높다.

―온라인 점원이 구매 전환율에 영향을 미치나.

▲일반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에 손님이 들어오면 20~40%는 상품을 사는 반면 온라인 매장에 들어온 고객이 실제로 상품을 구매하는 비율은 약 1~2%에 불과하다. 그런데 채널톡을 통해 제품 문의를 한 고객 구매전환율은 오프라인 매장과 유사한 수준이다.

―채널톡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는가.

▲채널톡은 현재 전 세계 22개국에서 국내외 7만여 기업이 사용하고 있다. 2017년 채널톡을 출시한 뒤, 매출도 늘면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최근 시리즈C 단계에서 280억원을 투자 받았다. 리드 투자사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싱가포르 국영 투자사인 테마섹 자회사 파빌리온 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 가디언펀드,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글로벌 고객사 등 해외 사업계획은.

▲채널톡은 한국에서 시장 니즈를 기반으로 제품을 만들고, 일본에서 해외 기업 반응을 살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글로벌로 확장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일본 매출은 채널톡 전체 해외 매출 중 17%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또 올해를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우선 북미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 '쇼피파이'를 사용하는 e커머스 사업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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