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쿠팡 PB 날개 단 납품제조사, 매출 껑충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3 18:12

수정 2022.02.23 18:12

스윗밸런스 1년만에 매출 250%↑
이운성 대표 "성장 기반 마련해줘"
쿠팡 PB 날개 단 납품제조사, 매출 껑충
쿠팡이 자체 브랜드(PB)를 통해 납품 제조업체들에 판매 증진 및 매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곰곰샐러드'를 만드는 스윗밸런스가 대표적이다.

23일 쿠팡에 따르면 '곰곰샐러드'(사진)는 높은 품질과 낮은 가격으로 다이어터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누적 후기 4만5000개, 판매금액 60억원을 달성한 '곰곰'의 주요 히트 상품 가운데 하나다.

서울대 창업 동아리에서 만난 이운성·장지만 스윗밸런스 공동대표는 2015년 43㎡ 크기의 점포에서 샐러드 사업을 시작했다.

자사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진출도 했지만 인지도가 낮아 판매량이 부진했다. 사용하지도 못한 신선한 채소가 버려지면서 재고 비용도 높아졌다.


쿠팡을 통해서도 제품을 판매하던 스윗밸런스는 쿠팡의 자체 브랜드 전문 자회사 씨피엘비(CPLB)로부터 제안을 받고 2020년 8월부터 '곰곰샐러드'를 만들었다. 이후 제조공장의 동선과 레이아웃 등을 개선하며 1년 만에 매출이 250% 가까이 성장했다.
만들면 바로 판매가 되다 보니 재고 비용이 대폭 축소되고, 품질은 높아지고, 가격은 낮아지는 선순환이 이뤄졌다.

이운성 스윗밸런스 공동대표는 "당시 215㎡이었던 공장은 5620㎡ 규모로 커졌다.
40여명이던 직원은 200명까지 늘어났다"며 "작은 제조사가 성장하기 위한 좋은 토대를 마련해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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