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하천의 종적 연결성 확보를 통해 생태계 건강성을 개선해야 한다.
둘째, 하천의 횡적 연결성 회복을 위한 하천과 수변구역의 통합관리가 요구된다. 홍수터를 복원하고, 수변 완충지대를 조성하기 위해 제방숲과 생태습지, 초지 등 홍수터와 수변구역을 연결한 통합형 수변생태벨트를 구축해야 한다. 현재 대청댐 상류 홍수터는 본연의 홍수조절 기능에 수질·수생태계 보전기능까지 갖춘 생태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와 같은 사례가 더욱 확산된다면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할 뿐만 아니라 탄소흡수, 지역의 생태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셋째, 수질·수량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통한 하천의 흐름 및 유입 오염원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최근 불투수면적 증가에 따른 비점오염물질의 유입량 증가, 이상기후에 따른 강우 패턴 변화 등으로 수질오염 및 수생태계 건강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하천의 오염원 저감과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기관별로 분산돼 있는 수질·수량 데이터를 통합하고, 인공지능(AI), 무인기 등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해 하천을 연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유역 특성에 맞는 물환경 개선·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하류 지역의 고질적인 수질문제를 해결하고, 생태계 연결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물길의 발원지인 작은 도랑부터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산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류 도랑 살리기 사업을 포함한 통합물관리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유역 단위의 주민소통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거버넌스 확대로 통합물관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민참여를 유도해 지속가능한 물환경 개선·관리가 되도록 추진해야 한다.
장암 성균관대학교 교수, 대한환경공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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