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CJ 가양공장 개발 부지 넓힌다… ‘제2의 코엑스’ 기대감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3 18:13

수정 2022.02.23 18:13

공원 인접 부지 6825㎡ 추가확보
주차난 해소 위해 공영주차장 신설
업무시설·대형 쇼핑몰 등 조성키로
CJ 가양공장 개발 부지 넓힌다… ‘제2의 코엑스’ 기대감
서울 서부권의 '제2의 코엑스'로 기대받고 있는 강서구 가양구 CJ공장 부지 개발 면적이 확대돼 주차난이 해결될 전망이다.

인근 지역의 주거 환경 개선과 기반시설의 합리적 관리를 위해 공원 인접 부지를 추가 확보하고, 도로 부지 일부를 편입한 데 따른 것이다. 추가되는 면적 만큼 주변 저층 주거지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을 신설하는 등 서울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에 맞춰 마곡지구와 연계한 창조 산업의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라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서울시 강서구에 따르면 구는 다음달 3일까지 '가양동 CJ공장부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재열람 공고한다. 변경 결정안을 보면 지구단위계획 구역 면적은 기존 10만5762㎡에서 6825㎡ 늘어난 11만2587㎡로 확대된다.

강서구는 "주변의 주거 환경 개선과 기반 시설의 합리적 관리를 위해 공원 인접 부지가 추가 확보됐다"며 "장기미집행 도로 개설을 위한 도로 부지가 편입되는 등 구역 면적이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로 확보된 면적은 사업 부지 인근 저층 주거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 주차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구는 "서울시와 협의한 결과, 주차장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설되는 공영 주차장은 가양동 146의 5일대 부지 면적 4077㎡에 지하 1층~지하 5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주차장 상부 공간에는 어린이공원이 들어선다.

또 기존 공동주택 용지 5만4181㎡는 산업용 부지로 변경됐다. A1 2만8656㎡, A2 2만5525㎡ 규모다.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과 창의적인 활동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취지다. 특히 서울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에 맞춰 마곡지구와 연계, 창조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용 부지로 바뀌면서 기존 공원·녹지 확보 의무 대상이 아닌 소공원은 폐지되고, 공개 공지로 대체하기로 했다. 기존 사회복지시설 조성 계획도 백지화됐다.

앞서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가양동 CJ공장부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세부개발계획 수립은 토지소유주인 인창개발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인창개발은 지난 2019년 말 CJ제일제당으로부터 이 부지를 약 1조원에 매입한 바 있다.


CJ공장 부지에는 삼성동 코엑스(4만7130㎡)의 2배가 넘고, 지하 7층~지상 14층 규모의 업무시설·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 또 대형 쇼핑센터 등도 조성되면서 '제2의 코엑스' 조성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강서구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 민간 제안에 따라 공고된 것"이라며 "서울시와 협의 결과에 따라 사업 부지 주변 저층주거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