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여전한 코로나에' 식품업계 최고 화두는 '안전한 외식'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4 10:48

수정 2022.02.24 10:48

'여전한 코로나에' 식품업계 최고 화두는 '안전한 외식'

[파이낸셜뉴스] 식품업계의 키워드로 '안전한 외식'이 떠오르고 있다. 집에서 즐기는 식품과 외식문화가 대세를 이루면서 간편식과 구독경제 서비스 등이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식품업계 주류 사업 중 하나로 떠오른 밀키트 시장이 지속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밀키트 전문점 브랜드 '담꾹'은 올해 1월 기준 430여 개의 가맹점을 오픈하며 밀키트 시장의 인기를 대변하고 있다. 최근에는 닭볶음탕, 부대찌개의 전통적인 인기 메뉴 외 소불고기, 고등어조림, 갈치조림 등의 메뉴를 추가하여 메뉴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밥족'이 늘며 가정 간편식 시장(HMR) 역시 급팽창하고 있다.
국내 가정 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 2700억원에서 2019년 4조원대로 커졌다. 올해는 약 2배 늘어나 5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간편식 시장은 CJ제일제당이 선도하고 있는데 특히 '비비고'의 인기가 대단하다. 그 중 '비비고 곤드레나물밥'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으로 2015년 7월 출시 이후 꾸준히 호응을 얻으며,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청정 지대인 강원 정선군, 홍천군 등지에서 생산한 곤드레 나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간단히 데운 다음 함께 포장한 양념간장과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비벼 먹으면 된다.

롯데푸드 역시 가정 간편식의 강자다. 2006년 '의성마늘햄'을 내놓아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역 상생 차원에서 경북 의성군 특산물인 마늘을 다져 넣은 햄 제품 브랜드다. 이 브랜드 제품 생산을 위해 롯데푸드는 매년 마늘 100여t을 의성 농가에서 수매하는 등 지속적인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의성마늘햄을 활용해 다양한 가정간편식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Chefood 의성마늘햄 김치볶음밥'은 직화 볶음김치와 의성마늘햄을 넣어 만든 볶음밥이다. 품질 좋은 의성마늘을 넣어 맛과 향을 살리고, 국산 배추로 담근 김치를 직화로 볶아 아삭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주문 앱을 통한 언택트 서비스 강화 움직임도 활발하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자체 배달 서비스인 파바 딜리버리의 '바로 픽업'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용자 수가 늘면서 최근 배달앱 요기요, 배달의민족과 제휴를 맺는 등 픽업 서비스 비중을 키우고 있다.
또한 에그슬럿의 딜리버리 서비스도 론칭했다. SPC그룹의 통합 멤버십 '해피포인트'에서 운영하는 딜리버리 앱 '해피오더'와 '쿠팡이츠'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장우철 중소기업미래정책연구소 대표는 “코로나 종식에 대한 논의가 아직 시도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안전한 집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이들은 점차 늘 것”이라며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안전한 외식을 위한 푸드테크의 발달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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