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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트로바이오, 국내 입성 채비…혈액암치료제 1상 승인

뉴스1

입력 2022.02.24 11:50

수정 2022.02.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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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미국의 바이오업체 수트로바이오파마의 혈액암 치료 후보물질이 국내에 상륙한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임상시험대행업체인 코반스코리아는 지난 23일 수트로바이오파마의 혈액암치료제 'STRO-001'의 1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STRO-001은 미국 수트로바이오파마가 상업화 중인 혈액암 항체치료제이다. '항체-약물접합(ADC)' 플랫폼 기술 '엑스프레스(Xpress CF)'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약물은 B세포 악성종양에서 주로 발현되는 CD74 단백질을 표적해 종양 성장을 억제한다.

다른 정상세포 파괴를 최소화한다는 점이 기존 항암제와의 다른 점이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비호지킨성 림프종 임상1상에서는 환자 21명 중 종양이 확인되지 않은 완전관해 1명, 종양이 30% 감소한 부분관해는 2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트로바이오파마의 항암제가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향후 임상시험 경과에 따라 국내 품목허가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임상시험은 국립암센터, 서울대학교병원,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5곳에서 진행한다.

수트로바이오파마는 지난 200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신약 개발 회사다.
BMS, 머크 등 다국적 제약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혈액암치료제 'STRO-001', 난소암치료제 'STRO-002'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