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또 해결사로 나섰다…자가진단키트업체 스마트공장 지원

뉴스1

입력 2022.02.24 14:01

수정 2022.02.24 15:38

충남 천안에 위치한 자가진단키트 생산업체 '젠바디'에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전문가와 젠바디 직원(가운데)이 자가진단키트 조립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 뉴스1
충남 천안에 위치한 자가진단키트 생산업체 '젠바디'에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전문가와 젠바디 직원(가운데)이 자가진단키트 조립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 뉴스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삼성전자가 또다시 코로나19 극복 해결사로 나섰다. 이번엔 '품귀 현상'인 자가진단키트업체의 스마트공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긴급 지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충남 천안 소재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 '젠바디'에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전문가 19명을 급파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앞으로 Δ설비당 작업시간 단축을 통한 생산성 30% 향상 Δ생산라인 재배치와 재고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한 효율적 물류 관리 Δ'젠바디' 협력회사의 금형·사출·인쇄 기술 지원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젠바디'의 신공장 조기 안정화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건설 중인 신공장이 4월 말 가동되면 '젠바디'의 전체 자가진단키트 생산량은 현재 주당 300만개에서 600만개로 2배 증가해 국내 자가진단키트 부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젠바디' 외에도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인 '수젠텍'에도 제조 전문가를 파견해 물류·설비·공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코로나19 급격한 확산으로 방역 물품 부족 현상을 빚을 때마다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관련 물품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해 왔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비전에 따른 것이다. 이 부회장은 2019년 창립 50주년 메시지를 통해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동행'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2월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발생하자 제조업체 4곳(E&W·에버그린·레스텍·화진산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제조 전문가 50명을 긴급 투입해 지원에 나섰다. 이를 통해 두 달 만에 4개사의 생산 능력을 51%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2020년 5월부터는 해외 수요가 폭증한 코로나19 PCR 진단키트 제조업체 대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솔젠트', '코젠바이오텍'은 주당 진단키트 생산성을 70% 이상 높였고 수출도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같은 해 말에는 백신 주사 잔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LDS(Low Dead Space) 주사기' 생산 기업 '풍림파마텍'에 스마트공장 구축 전문가 30명을 급파, 1개월 만에 월 1000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대량 생산 체제 구축에 성공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5년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제조 환경 개선 사업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2018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조현장 혁신, 공장운영 시스템, 제조 자동화 등의 분야에서 총 200여명의 사내 전문가를 선발, 기업별 상황에 맞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업체만 총 2819개사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도 동참했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인한 병상 부족 해소를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과 삼성생명 전주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해 환자들을 치료하고 회복을 지원했다.

같은 해 8월에는 수도권 지역 환자들을 위해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와 용인시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생활치료센터에는 삼성의료원 소속 전문 의료진도 파견했다.

또 2020년 12월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기존 병상에 추가해 삼성서울병원에 20개, 강북삼성병원에 7개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확대 운영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진·자가격리자·확진자, 아동·청소년, 취약 계층 등을 위해 구호 물품과 성금 총 30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