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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킷헬스케어, 장기 탈세포·재세포화 장비 출시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4 16:18

수정 2022.02.24 16:18

“면역거부 반응 없어”
사진=로킷헬스케어 제공
사진=로킷헬스케어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초개인화 장기재생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가 콩팥, 간, 심장 등 장기 재생에 위한 탈세포화·재세포화 장비 ‘Dr. INVIVO Niche Regen(닥터 인비보 니치 리젠)’을 론칭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장비는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의과대학 교수진 자문을 받아 기존 3D 바이오프린터나 오가노이드에 의한 장기재생이 지닌 한계점을 극복하고 장기재생을 실현하기 위해 개발됐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인공장기 시장은 지난 2018년 171억달러에서 오는 2025년 309억달러로 연 평균 8.9% 증가할 전망이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미국 기준 하루 17명의 대기자들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실정”이라며 “장기재생 1~2단계에 속하는 비교적 단순한 기관(피부, 뼈, 혈관, 연골 등)은 3D·4D 프린팅 기술로 제품화 구현이 가능했으며, 3~4단계의 구조가 복잡한 복합기관(위, 콩팥, 간, 심장 등)의 기술적 한계 또한 탈세포화·재세포화 기술로 극복했다”고 말했다.

탈세포화··재세포화 기술은 장기가 가지고 있는 조직구조(ECM scaffold)를 그대로 두고 그 조직구조에 사람의 세포를 넣어 장기를 재생하는 기술이다. 장기를 탈세포화해 3D바이오프린팅 혹은 오가노이드 기술이 구현 못 하 조직구조를 그대로 살려낸다.
탈세포화한 장기는 조직의 골격을 이루는 ECM만 남고 그 장기가 본래 가지고 있던 세포와 DNA가 제거됐기 때문에 면역반응이 생기지 않는 게 장점이다.

로킷헬스케어는 해당 장비를 ‘ALL-IN-ONE’ 시스템으로 개발해 탈세포화·재세포화에 필요한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
또 카메라가 내장돼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동작에 이상이 발생하면 연구원에게 알리는 알람기능도 탑재했다. 무엇보다 장비를 생체환경과 가장 유사한 조건으로 만들었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매년 1200만명이 만성콩팥병으로 사망하는 가운데 자사의 신부전패치 기술과, Dr. INVIVO Niche Regen에 적용된 탈세포화·재세포화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 개발과 연구로 글로벌 장기재생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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