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전자정부서비스' 이용

지난해 국민 10명 중 9명 정도가 전자정부서비스를 이용했으며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지난해 국민이 많이 이용한 전자정부서비스 이용실태 조사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전자정부서비스의 인지도는 96.5%로 전년도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했다. 이용률도 89.5%로 전년대비 0.6%포인트 올랐다. 만족도는 전년대비 0.3%포인트 하락한 97.8%로 집계됐다. 이용이 많은 전자정부서비스 앱은 손택스(손안의 홈택스, 86.6%), 정부24(74.8%), 도로명주소(57.1%) 순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서비스가 시작된 쿠브(COOV, 55.6%)가 뒤를 이었다.

전자정부서비스의 수준에 대해서는 이용자 97.8%가 전반적으로 만족(보통 2.2%, 불만족 0.0%)한다고 평가했다. 신속성(62.1%, 일을 빠르게 처리)과 유용성(56.2%, 필요한 정보나 서비스를 제공받음)이 가장 큰 만족 이유였다.

주요 전자정부서비스의 이용 추이를 보면 '비대면 일상화'라는 우리 일상의 변화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전년과 비교해 '우체국 쇼핑몰', '새주소·주소찾아'와 같은 배송 관련 서비스의 이용이 늘어났다. 반면 '코레일톡', '대한민국 구석구석', '고속도로 교통정보'와 같은 여행·이동 관련 서비스의 이용은 줄었다.

서보람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국장은 "지난 1월 모바일 운전면허증 시범발급을 시작으로 국민비서를 통한 더 유용한 알림·상담 서비스 확대, 서류 출력이 필요 없는 공공 마이데이터의 서비스 본격화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mail]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