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EU, 제재는 러시아 지도부에 집중...스위프트 망 차단에는 부정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5 02:51

수정 2022.02.25 02:51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24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24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유럽연합(EUS)의 추가 제재는 러시아 지도부를 직접 '타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EU 고위 외교관계자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등이 요구하고 있는 스위프트(SWIFT) 차단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스위프트는 국제은행간 통신협정으로 이를 담당하는 조직 본부가 벨기에 브뤼셀에 있다. 해외송금 등을 신속히 처리하는데 필요한 코드이다.

CNN은 이 외교관계자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25일부터 러시아에 대한 제재 패키지가 작동하게 된다면서 제재는 "실제로 모스크바 지도부를 타격하는데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들이 이번 전쟁으로 이득을 얻지 못하도록 하는데 제재를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CNN에 이날 밤으로 예정된 EU 긴급 회의에서 "정상들은 큰 주제에 관한 의견과 정치적 태도를 공유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면서 "특정 제재 수단에 관한 세부내용을 논의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EU가 "산업부문, 수출통제, 금융, 그리고 아마도 입국사증 발급(비자) 정책 등 가능한 최대 규모의 제재 패키지를 원하고 있다"면서 "스위프트 역시 이 수단 가운데 하나이지만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스위프트가 논의 대상에 올라있다고 강조하고, 새 패키지에 포함되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계속해서 제재 수단으로 포함할지를 두고 계속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와 라트비아·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3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이날 오전 러시아를 스위프트 망에서 차단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U 고위 외교관계자는 그러나 러시아를 스위프트에서 차단할 경우 후폭풍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이 전쟁을 여기서, 지금 당장 멈추기를 원한다"면서 "앞 문과 뒷 문 모두를 막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를 스위프트에서 차단할 경우 "가능한 빨리 푸틴 대통령이 시작한 이 전쟁을 멈추도록 하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전쟁 종식을 위해" 필요한 대화가 가능하도록 "일부 문은 열어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