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폭등세가 진정됐다.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석유수출 통제가 포함되지 않은 덕분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24일(이하 현지시간) 큰 폭으로 치솟던 국제유가는 오후 들어 상승폭이 크게 좁혀졌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장 초반 배럴당 105.7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결국 99.08달러로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세계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의 석유 공급이 이번 전쟁으로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초반 유가 폭등세를 부채질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이때문에 브렌트는 장중 105.79달러까지 올라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경제 추가제재 방안에 석유 수출 통제가 빠졌고, 이날 유럽연합(EU) 역시 석유수출 문제는 넘어갈 것으로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이 공포에서 벗어났다.
브렌트는 전일비 2.3% 상승한 배럴당 99.08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장중 9.2% 폭등한 100.54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전일비 0.8% 오르는데 그쳐 배럴당 92.81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 동부시각으로 오후 1시30분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브리핑을 시작하면서 상승폭이 크게 좁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은행 4곳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억만장자 측근들을 제재 대상에 추가하고, 러시아가 첨단 기술제품을 수입할 수 없도록 했다.
그러나 석유시장에서 우려했던 러시아 석유·천연가스 산업에 대한 직접 제재는 없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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