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성리학 첫 도입한 안향 선생 기념공원 조성 추진

뉴시스

입력 2022.02.25 09:38

수정 2022.02.25 09:38

기사내용 요약
영주 순흥면 석교리 일원…2024년 완공 목표

회헌 안향 영정 (사진=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회헌 안향 영정 (사진=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주=뉴시스] 김진호 기자 = 성리학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한 고려 대유학자 회헌(晦軒) 안향(安珦, 1243~1306) 선생을 기리는 기념공원이 조성된다.

경북 영주시는 25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안향 기념공원 조성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안향 기념공원은 영주시 순흥면 석교리 일원에 2024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10월까지 전시 콘텐츠 개발 및 세부 운영 계획을 수립한 후 올해 안에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안향 선생은 영주 출신 고려 말 대유학자이다.



우리나라에 성리학을 처음으로 도입한 종조(宗祖)이자 선비정신의 원류이다.

충렬왕 때 원나라를 왕래하며 직접 주자서(朱子書)를 베껴오고, 섬학전(贍學錢)을 설치하는 등 성리학 도입과 보급에 힘썼다.

안향이 전한 성리학은 당시 원나라 학풍을 주도한 허형(許衡)의 학풍으로 우주론적인 이기(理氣)보다는 심성수양을 중요시하는 실천적인 것이었다.


이렇게 안향 선생으로부터 시작된 고려 후기 성리학은 조선 건국이념으로까지 성장했다.

시는 안향 선생을 제향하고 있는 세계유산 소수서원과 이번 기념공원을 연계하는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안향 기념공원을 청렴과 청빈을 우선 가치로 삼으면서 일상생활에서 검약과 절제를 미덕으로 삼았던 선비정신과 디지털 기술이 어우러지는 힐링 감성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