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조원진에 "통합정부' 직접 전화·尹 포위→ 趙 "朴저주 사과 우선"

뉴스1

입력 2022.02.25 11:32

수정 2022.02.25 12:42

2018년 10월 18일 당시 조원진 애국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 지사에세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소회가 어떠냐"고 묻자 이 지사가 "인생무상이다"며 웃으며 답하고 있다. (YTN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2018년 10월 18일 당시 조원진 애국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 지사에세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소회가 어떠냐"고 묻자 이 지사가 "인생무상이다"며 웃으며 답하고 있다. (YTN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강성 보수인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에까지 전화를 걸어 '국민통합정부'를 제의하는 등 윤석열 후보 포위작전에 공을 들였다.

◇ 이재명, 조원진에 '문자'와 '전화' 통해 통합정부 제의

조 후보측 관계자 A씨는 25일 "어제 이재명 후보가 직접 전화를 걸어와 '국민통합정부'에 힘을 합치자고 제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처음 이재명 후보 이름으로 문자가 와 조 후보가 '진짜 이 후보가 맞냐'고 하자 이 후보가 전화를 직접 걸어 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는 이날 경기도 성남 미금역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6년 12월 6일 자신의 페북에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인간이길 포기한 대통령', '(세월호 사건 당시) 90분간 머리를 올렸다, 청와대를 나와서는 순간 체포해 법정최고형을 선고한 후 남은 평생을 감옥에서 반성하며 보내게 해야 한다'라는 막말을 서슴지않았다"고 지적했다.

◇ 조원진 "朴에게 '평생 감옥에서' 저주, 증오의 말 사과부터…그러면 이해"

이어 "지금와서 국민통합을 한다는 이재명의 말은 그야말로 대국민 사기극이다"며 "진정으로 이재명 후보가 국민통합을 하겠다고 하면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 증오의 말, 저주의 말, 악마의 거짓말들에 대해 무릎 끓고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는 "만약 이재명 후보가 사과한다면 국민통합 메시지에 대해서 동의는 안하겠지만 큰 틀에서 정치적 의미에 대해서 이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처럼 마초적이며 난폭해 정치보복이나 공언하고 있는 분을 제외한 모든 정치 세력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협력하자"면서 "통합정부·국민내각 구상 등 정치개혁에 대한 공통 공약에 대한 합의라도 하자"고 윤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 국감 때 趙 "같이 목욕이라도"…李 "인생무상" 큰 웃음 짓게 해

조원진 후보는 2018년 10월 19일 경기도 국정감사 때 당시 이재명 지사에게 "시중에서 안희정 날리고 이재명 날리고 그 다음은 박원순, 까불면 날린다는 말이 회자된다"며 '안이박김(安李朴金) 숙청설'을 제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또 "탈당권유도 받고, 도지사가 되자마자 압수수색을 받았는데 소회가 어떤가"라며 "(압수수색받은 게) '점' 때문은 아니지 않느냐, 나하고 같이 목욕탕을 갔다오라던데…"라고 했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인생무상(人生無常)"이라더니 "(조 의원과 목욕탕에 같이) 갔더라면 나을 뻔 했다"고 쓴웃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