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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 연결대상 동방선기·일승, 해양플랜트 발주 최대수혜 전망

뉴시스

입력 2022.02.25 13:45

수정 2022.02.25 13:45

기사내용 요약
유가 상승→ 해양플랜트 발주 증가→동방선기 배관, 일승 STP 수요 증가 기대

동방선기 제작 선박용 배관. *재판매 및 DB 금지
동방선기 제작 선박용 배관.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턱밑까지 진군해 점령 준비에 들어 간 가운데 이 여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는 등 해양플랜트 발주 시장이 되살아날 전망이다.

통상 해양플랜트는 지상에서 석유를 채굴하는 것보다 비용 투입이 많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야 채산성이 확보된다. 현재 유가 수준에선 오일메이저 회사의 발주가 나올 수 있다는 게 조선업계의 입장이다.

실제로 작년 5·6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브라질 국영 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5조 원 규모 FPSO P-78, P-79를 나란히 1기씩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5조 원 규모의 후속 프로젝트인 FPSO P-80, P-81도 입찰을 앞두고 있으며 국내 조선사가 P-78과 P-79를 수주한 만큼 후속 프로젝트의 수주도 기대된다.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브라질 프로젝트 외에도 연기됐던 해양플랜트의 발주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울산지역 중견 플랜트사인 세진중공업에 따르면 해양플랜트 발주는 이 회사 연결대상(종속회사)동방선기와 일승의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선박용 배관을 제작하는 동방선기는 과거 2009년 STX다롄해양중공유한공사로부터 드릴쉽에 설치되는 배관을 제작했다.

2012년엔 오리엔탈정공이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수주한 Living Quarter에 설치되는 배관을 제작하는 등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알려진 강자이다.

기존 해양플랜트 배관을 전문으로 제작하던 기업은 업황 침체 당시 버티지 못하고 대부분 도산한 탓에 해양플랜트 배관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동방선기가 거의 유일하다.

해양플랜트 배관은 제품의 품질과 납기뿐 아니라 작업자, 작업장, HSE 등 다방면으로 높은 수준을 지켜야 하는 만큼 진입장벽이 높다. 일반 상선 배관 대비 가격이 3배 이상 높기 때문에 해양플랜트 1기당 동방선기의 수주 규모는 50억~100억 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동방선기가 매입한 미음 공장도 해양플랜트 재진입을 염두에 두고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해양플랜트 발주가 이어지면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박의 환경장비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일승은 작년 8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2.5조 원 규모의 FPSO P-78에 설치되는 초대형 분뇨처리장치를 수주한 바 있다.

올해 1월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2.5조 원 규모의 FPSO P-79에 설치되는 초대형 분뇨처리장치를 추가로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시리즈 호선으로 알려진 FPSO P-80, 81도 입찰을 앞두고 있어 일승의 추가적인 수주가 기대된다.

해양플랜트에 설치되는 초대형 분뇨처리장치는 일반 상선 대비 매출액 규모가 50배에 달하기 때문에 일승의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


한편 동방선기는 5년 만에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올해 3월 관리종목 해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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