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李, 주한미군 철수해도 된다는 입장"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나"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016년 성남시장이던 시절,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외국군대가 없으면 방어가 안 된다, 이런 소리 할 수 있냐? XX이냐? 간다고 하면 바짓가랑이 잡고 매달리고 돈 더 드릴게 남아주세요, 하지 말자"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장영일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25일 논평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수석부대변인은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지 하루도 안 되어 우크라이나는 수도가 포위되고 주요 지역이 점령되었으며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평화’를 읍소하며 전쟁 위기를 멈춰달라고 호소했지만 소용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크림반도를 빼앗긴 불행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휴지조각과도 같은 평화협정과 각서만 믿고 스스로 무장을 해제했다.
그느 "이재명 후보는 (전날 유세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리와 아무 관계도 없는 남의 나라 일'이라고 했다. 몰지각을 넘어 기가 막히는 인식"이라며 "결코 남의 나라 일이 될 수 없다. 특히 안보 측면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비판했다.
또 "2017년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한 북한은 무력 통일 의지를 천명하고 전술핵무기와 신형 미사일 개발에 몰두해왔다. 2019년 이후 50여 발의 중·단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며 위기를 고조시켰고 최근에는 핵·ICBM 모라토리움 파기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이 언제 어디서 시도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국방력을 강화하고 긴밀한 한미동맹을 통해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며 "그럼에도 이재명 후보는 북핵·미사일을 막겠다는 윤석열 후보의 결기를 위기 조장으로 왜곡하고 국민 불안을 선동한다"고 맹폭했다.
이어 "또한 '종전선언에 반대하면 친일이자 반역'이라며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을 겁박하고, 입평화를 속삭이며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발은 북한이 했는데, 왜 국민생명 지키겠다는 윤석열 후보를 비난하고 나서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갈수록 커지는데 어떻게 주한미군의 지원을 받으면 XX이라고 비판을 할 수가 있나"라며 "이재명 후보는 정녕 대한민국을 우크라이나와 같은 처지로 전락시키려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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