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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에듀테크 산업' 육성...학습 불평등 해소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7 11:15

수정 2022.02.27 11:15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에듀테크 산업' 육성을 본격화해 경쟁력 있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에듀테크 산업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같은 첨단기술을 교육에 융합해 맞춤형 학습 등 발전된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교육산업이다.

우선 서울시는 노원구에 있는 창업보육기관 '창업디딤터'를 에듀테크 분야에 특화된 스타트업 육성 거점으로 운영한다.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입주시켜 1년간 코워킹 공간을 통한 전문가 컨설팅, 사업화 촉진, 벤처캐피탈(VC) 등을 통한 해외진출 기회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이어 교육 분야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실제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부담 없이 현장에서 실증해볼 수 있도록 서울런, 청소년센터 등을 테스트베드로 개방한다.


미래 서울교육의 방향을 논의하고 정책과제를 발굴할 민관 거버넌스인 '서울 에듀테크 네트워크'도 구성했다. △AI 기반 맞춤형 학습 서비스로 소프트뱅크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받은 '뤼이드' △포브스아시아의 100대 유망기업에 선정된 교육 소통 플랫폼 운영 '클라썸' △코딩 교육용 로봇으로 52개국에 수출한 '럭스로보' 등 국내 에듀테크 분야 선도 기업,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창업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등이 참여한다.

1호 에듀테크 실증사업은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미네르바형 가상 온라인 수업 플랫폼' 개발 사업이다. 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서 실증하고 내년에 전용 웹페이지를 시범 개발하기 위해 현재 혁신기술 제안을 접수 중이다.
오는 2023년엔 공모를 통해 대안교육기관을 선정, 참여기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육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이미 진행 중인 디지털 사회로의 급속한 변화는 서울시의 미래교육에 대한 고민을 앞당겼다"며 "서울시는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에듀테크 창업기업 지원 및 협력을 통해 학습 불평등을 해소하고 계층에 관계없이 미래인재가 양성될 수 있는 디지털 학습도시 서울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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