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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우크 대통령 책임→러 규탄"…이준석 "국제적 이슈도 말장난"

뉴시스

입력 2022.02.26 22:41

수정 2022.02.26 22:41

기사내용 요약
"맞을 짓을 해 맞았다는식의 전형적 2차 가해"
"러시아를 규탄한다고 덧붙여봐야 누가 믿나"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4.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4.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러시아 침공 책임을 돌리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논란을 빚자 "러시아를 정말 규탄한다"라고 한데 대해 "말장난으로 국제적 이슈를 다루실건가"라고 쏘아 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외교를 할때도 '존경한다고 했더니 정말 존경하는 줄 알더라'식"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자극해 전쟁났다는 이야기는 전형적인 '맞을 짓을 해 맞았다'는 식의 2차 가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욕설을 할만해서 욕설했다는 변명이나, 검사사칭을 할 이유가 있어 검사사칭을 했다는 말과도 궤가 비슷해 보인다"라며 "그래놓고 또 러시아를 규탄한다고 덧붙여봐야 누가 믿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적 2차 가해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자신의 발언이 해외 커뮤니티에도 공유되면서 비판여론이 일자 이날 오후 유세에서 "러시아를 정말 규탄한다"며 수습에 나섰다.


이어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TV토론 전문을 봤다면 해당 발언 직후 러시아 침공을 분명하게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의 불안한 안보외교관을 지적한 것임을 누구나 알수 있다"라며 "저는 대한민국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책임질 대통령 후보로서,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군대를 철수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윤 후보님의 언사는 매우 실망스럽다.
윤 후보님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자신의 선제타격론과 핵무기 공유론을 정당화하고 저와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라고 윤 후보에 화살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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