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3.1절 103주년을 기념해 문화유산국민신탁에 만해 한용운 선사의 친필 휘호인 '전대법륜(轉大法輪)' 유물을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만해 한용운 선사가 말년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친필 휘호 전대법륜은 큰 법의 바퀴가 굴러간다는 뜻으로, '거대한 진리의 세계는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 전대법륜 친필 휘호는 스타벅스가 지난해 조성한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을 통해 구입, 국가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전대법륜은 만해 한용운 선사가 쓰신 친필 휘호 중 대자(大字) 현판글씨로는 현존 유일할 뿐만 아니라 만해의 대자유 정신을 그대로 필묵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최고의 유물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꼽힌다.
스타벅스는 그 동안 우리 문화재 보호 및 보전을 위한 독립문화유산 기부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는 "독립문화유산 기증, 문화재 보호기금 조성 등 파트너 및 고객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스타벅스의 가장 의미 있는 활동 중 하나"라며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우리나라 독립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문화유산 보호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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