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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블록체인 솔루션 ‘블록오디세이’에 108억 투자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7 18:07

수정 2022.02.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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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SK네트웍스 블록체인사업부장(왼쪽)과 연창학 블록오디세이 대표가 시리즈A 투자 체결식을 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
이원희 SK네트웍스 블록체인사업부장(왼쪽)과 연창학 블록오디세이 대표가 시리즈A 투자 체결식을 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
SK네트웍스가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블록오디세이에 투자를 단행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블록체인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SK네트웍스는 블록체인 및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솔루션 기업 블록오디세이(Block Odyssey)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108억원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전략적투자자(SI)로서 최대 규모로 이번 투자라운드에 참여, 블록오디세이 전체 지분의 10%를 확보할 예정이다.

블록오디세이는 블록체인 기반 물류 솔루션 및 NFT 발행 플랫폼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리눅스 오픈소스 기반블록체인 정품인증 솔루션 '스캐너스(SCANUS)'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복제가 불가능한 QR코드를 발행, 물류 유통 단계별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추적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이 기술을 활용해 2019년부터 산업부가 주관하는 국가 유통 블록체인 구축 3개년 연구개발(R&D) 사업의 핵심 개발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 NFT 발행 서비스 '레비츄(Revitu)'를 통해 명품, 부동산 등 희소성 높은 실물 자산에 대한 디지털 소유권 발행·조회·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다수의 유통·물류 기업 및 금융사, 명품 거래 운영 업체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블록오디세이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정기 조직개편과 신년사를 통해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 속도를 높이고 블록체인 사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 혁신 및 신규 성장 동력 발굴을 목적으로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양사는 앞으로 정기협의체를 운영해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블록체인 기술 기반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협업 및 시너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공동 사업 모델이 구체화되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의 강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계열사를 비롯한 그룹 내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원희 SK네트웍스 블록체인사업부장은 "전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블록체인과 NFT 시장에서 실물경제와 연계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지닌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는 투자"며 "블록체인 사업 역량과 핵심 기술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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