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ICT 격전지 간 삼성·이통3사…'세상에 없던 기술'로 승부 [MWC 2022 개막]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7 18:41

수정 2022.02.27 18:41

국가대표 ICT 기업 관전포인트
삼성전자, 모바일 컴퓨팅 전면에
SKT, 메타버스 플랫폼 글로벌화
KT, AI·로봇 등 디지털전환 초점
LGU+, 확장현실 K콘텐츠 공개
삼성전자는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장에서 갤럭시S22를 비롯해 갤럭시탭S8, 갤럭시워치4 등 갤럭시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27일 삼성전자 모델들이 현지 전시관에서 갤럭시S22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장에서 갤럭시S22를 비롯해 갤럭시탭S8, 갤럭시워치4 등 갤럭시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27일 삼성전자 모델들이 현지 전시관에서 갤럭시S22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ICT 격전지 간 삼성·이통3사…'세상에 없던 기술'로 승부 [MWC 2022 개막]
【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김미희 김준혁 기자】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2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서 5G 기술 진화 및 비즈니스모델(BM)을 대거 선보인다.

K-ICT가 이룬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약 3년간 '세계 최대 5G 융합산업'으로 진화했는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LGU+)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특성을 지닌 5G와 인공지능(AI) 및 확장현실(XR)을 융합한 디바이스(기기)와 서비스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삼성, 갤럭시북 첫 공개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삼성 갤럭시 MWC 이벤트 2022' 행사에서 모바일 컴퓨팅을 재정의하는 '갤럭시 북'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한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협업한 여러 성과들이 집약된 차세대 갤럭시북 시리즈는 △다양한 기기와 운영체제(OS)를 넘나드는 사용경험 △뛰어난 연결성과 이동성 △한층 강화된 보안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MWC 2022 전시부스에서 갤럭시북 신제품도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약 1745㎡(528평) 규모 삼성전자 MWC 2022 전시부스는 차세대 갤럭시북은 물론 갤럭시S22, 갤럭시탭S8, 갤럭시워치4 등 갤럭시 생태계 전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이프랜드' 글로벌 데뷔

SKT는 자사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글로벌화에 나선다. SKT는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통신사의 성공적 5G 활용사례(Use Case)로 평가받는 이프랜드는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협력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SKT는 MWC 2022 전시 콘셉트도 메타버스 개념을 적용했다. 관람객은 전시관 입장부터 퇴장까지 모든 과정에서 현실과 가상융합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SKT는 서울 SKT 타워에 위치한 혼합현실(MR) 제작소인 '점프스튜디오'를 MWC 2022 전시관으로 옮겨와 관람객이 혼합현실로 구현된 K팝 스타를 만나는 재미도 제공할 예정이다.

■KT, AI 방역로봇 첫선

KT는 24시간 상시 방역체계를 지원하는 'AI 방역로봇'을 시연한다. AI 방역로봇은 자율주행하면서 공기 정화는 물론 공기 중 떠다니는 바이러스와 세균을 플라스마 방식으로 살균한다.

KT는 향후 AI 방역로봇에 실내공기 오염도를 실시간 감지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한 디지털혁신(Digital Transformation, DX) 기술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LGU+, XR콘텐츠 시연

LG유플러스는 확장현실(XR) 기반 K-콘텐츠를 선보인다. 또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을 비롯해 메타버스를 이끌어가는 빅테크 기업과 사업협력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시연존도 운영한다.
시연존에서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U+DIVE' 앱에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영화 공연뿐 아니라 여행, 웹툰, 게임,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00여편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코트라는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무역협회, 대구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MWC 2022에서 국내 84개 기업이 참여하는 통합 한국관을 운영한다.
코트라는 해외 바이어 및 투자자 대상으로 공동 홍보활동을 펼치는 한편 유럽·중동 지역 10개국 바이어와 투자자 102개사를 한국관으로 유치, 245건의 상담을 주선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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