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페로브스카이트 단결정에서 바이엑시톤 관측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서강대학교(총장 심종혁)는 물리학과 장준익 교수 연구팀(제1저자: 물리학과 류홍선 석·박통합과정, 공동저자: 남서현 동문 물리학과 석사)의 연구 성과가 재료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Advanced Materials, IF=30.849)'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
본 연구는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이연진 교수 연구팀과 긴밀한 협업 연구로 이뤄졌으며, 한국연구재단의 개인(중견)기초연구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바이엑시톤은 극한 조건(초저온 및 고밀도)의 반도체 내부에서 발현되며, 페로브스카이트 물질 군에서는 양자역학적 효과가 큰 저차원 나노구조에서만 관측된다는 것이 기존의 학설이었다. 그러나, 장준익 교수 연구팀은 본 연구를 통해 바이엑시톤이 일반적인 3차원 구조에서도 존재함을 세계 최초로 밝혔다.
할로겐화 페로브스카이트는 유기 양이온(A), 금속 양이온(B), 할로겐 음이온(X)이라고 부르는 세 가지 성분이 1:1:3의 비율로, 육면체나 팔면체 같은 특정한 격자 구조(ABX3)를 이루고 있는 물질을 말한다.
수소 원자 2개가 결합하여 수소 분자를 이루듯이, 2개의 엑시톤이 서로 결합하면 바이엑시톤을 형성할 수 있다. 바이엑시톤은 반도체의 분광학적 초미세 구조 연구, 스핀 소자 및 양자 광원에 응용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페로브스카이트의 바이엑시톤은 양자가둠효과가 강하게 발현되는 저차원 구조에서만 한정되어 존재하는 것으로 학계에 널리 알려져 왔지만, 본 연구팀은 일반적인 3차원 페로브스카이트에서도 존재한다는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였다.
할로겐화 페로브스카이트는 차세대 태양전지 및 LED 발광소자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반도체이며, 저렴한 액상법을 이용해서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액상법으로 제작한 페로브스카이트 단결정의 표면은 다양한 격자 결함을 가지고 있고, 이는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광소자의 효율을 저하시킬 수 있는 치명적인 요인이 된다.
이와 관련하여 서강대 장준익 교수팀은 바이엑시톤의 존재 가능성을 이론적 모델을 통해 예측했다. 확보된 고순도의 3차원 결정면에서 온도와 빛의 세기에 따른 분광학 기법을 이용하여 바이엑시톤의 존재를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더 나아가 공명 2광자 흡수법을 이용하여 바이엑시톤의 정확한 내부에너지를 결정했다. 또한 연세대 이연진 교수팀은 3차원 페로브스카이트 단결정을 특정 방향으로 정밀하게 자르면 원자 수준의 고품질 결정면을 확보할 수 있음을 X선 회절과 X선 광전자 분광법을 통해 밝혔다.
서강대 물리학과 장준익 교수는 "할로겐화 페로브스카이트의 정확한 광 특성 규명을 위해서는 결함이 없는 고순도 시편을 이용해야 하며, 바꿔 말하면 바이엑시톤의 존재 여부에 근거하여 물질의 품질을 원자 수준으로 판별할 수 있음을 제시한 세계 최초의 연구 결과이다"라고 전했다. 공동연구를 진행한 이연진 연세대 교수는 "이 물질에 기반한 태양전지 및 LED 효율 상승과 상용화를 위해서 고품질의 페로브스카이트 확보법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wool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