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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약 최다 10곳 중 8곳, 85㎡ 중대형 면적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8 13:23

수정 2022.02.28 13:23

지난해 청약 최다 10곳 중 8곳, 85㎡ 중대형 면적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분양 시장에서 청약자가 몰린 10곳 중 8곳이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지난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1순위 청약 접수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상위 10곳 중 85㎡ 이상 단지는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102.98㎡, 10만7508건),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102.99㎡, 7만4443건), '세종자이 더 시티'(101.82㎡, 7만883건), '탕정역 예미지'(102.45㎡, 4만9506건), '세종자이 더 시티'(101.42㎡, 4만820건),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101.04㎡, 3만133건), '세종자이 더 시티'(124.27㎡, 2만9797건),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90.22㎡, 2만7.311건) 등 8곳이다.

85㎡ 이하 단지는 '탕정역 예미지'(84.61㎡, 5만9234건),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84.98㎡, 3만6265건) 2곳이다.

이는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면적은 추첨제가 적용돼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도 청약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분양 시장에서 85㎡ 이하 소형 면적의 경우 투기과열지구에서는 가점제 100%로 공급된다.
다만, 조정대상지역 가점제 75%, 비규제지역은 40%가 가점제 물량으로 공급된다.

반면, 85㎡ 초과하는 중대형 면적은 투기과열지구에서 추첨제 50%, 조정대상지역 70%를 추첨제로 공급하며, 비규제지역은 추첨제 물량이 100%로 공급된다.

중대형 면적 대한 청약 열기는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수도권과 지방의 전용면적별(85㎡ 이하·초과) 평균 1순위 경쟁률을 보면 수도권 85㎡ 초과 87.32대 1, 지방 85㎡ 초과 40.94대 1, 수도권 85㎡ 이하 22.84대 1, 지방 85㎡ 이하 10.55대 1 순이다. 소형 아파트보다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셈이다.

중대형 아파트의 수요는 커지는 반면 분양 물량은 현저히 적은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전국에서 공급된 85㎡ 초과 일반공급 물량은 1만7251가구로 전체 일반공급 물량(15만8548가구)의 11%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고 당첨 가점이 오르면서 가점이 낮은 청약자들은 추첨제 비율이 높은 중대형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라며 "다만, 중대형 아파트는 수요 대비 공급량도 적어 주택 시장에서 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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