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뉴스1) 주향 기자 = 충남 홍성군 홍성읍은 12개 법정리 193개 자연마을의 지명유래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홍성읍 마을지명 유래’ 책자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책에는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홍성읍 자연마을의 이름에 담긴 유래, 풍습, 민담, 전설 등을 담았다.
홍주 고을의 옥(獄)이 있었던 자리에 이름 붙인 오관리의 ‘옥골’, 대간 벼슬을 지냈던 사람이 살았던 대교리의 ‘간동’, 고개가 높아 말에서 내려야 넘어가는 고개라고 하여 붙여진 월산리의 ‘하고개’, 그릇을 구워 팔던 그릇점이 있었던 옥암리의 ‘점말’ 등을 실었다.
홍성읍은 관내 학교, 관계 기관, 마을회관 등 공공장소에 책자를 비치할 계획이다.
한광윤 홍성읍장은 “급속한 산업화와 함께 새 도로명 주소 체계가 생겨난 후 선조들이 사용한 아름다운 자연마을의 이름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며 “이 책이 지역민들의 애향심을 북돋아 주는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