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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반도체에 배터리 공급난...인도 지연

[포트휴런=AP/뉴시스] 3월1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포트휴런에 있는 테슬라 충전소에서 촬영한 사진. 2020.12.08. /사진=뉴시스
[포트휴런=AP/뉴시스] 3월1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포트휴런에 있는 테슬라 충전소에서 촬영한 사진. 2020.12.08. /사진=뉴시스

【베이징=정지우특파원】중국 전기차 생산업체들이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 공급난에 직면하면서 인도 지연 등 소비자도 피해를 보고 있다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 가운데 한 곳인 샤오펑은 지난주 배터리 공급난으로 자사의 ‘P5’ 전기차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소비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샤오펑은 지난해 말에도 반도체 공급난으로 주문한 전기차의 인도가 지연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산 바 있다.

샤오펑은 광둥성 광저우에 본사를 둔 전기차 스타트업체다. 준중형 세단인 ‘P5’을 주력 모델로 생산한다.

샤오펑의 지난해 중국 시장 전기차 인도량은 총 9만8155대로, 전년 대비 263% 급증했다. 하지만 반도체에 더해 배터리 공급난까지 겪게 되면서 생산에는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고 SCMP는 전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이자 중국 시장 점유율 1위인 테슬라의 경우 자사의 전기차 주문 소비자들에게 ‘최소 4개월 대기’를 설명하고 있다. 테슬라가 지난해 중국 시장에 인도한 전기차는 2020년보다 배 이상 늘어난 32만1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전기차는 ‘모델 3’와 ‘모델 Y’다.

또 테슬라는 상하이 푸둥신구 린강 산업구에 신규 공장 건설 작업을 시작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연간 200만대의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설명했다.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전기차를 160만대 생산했고, 제너럴모터스(GM)는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합작해 140만대를 만들었다.
폭스바겐은 2023년까지 중국 내 전기차 생산량을 1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생산 능력을 확충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면서 배터리 공급난이 단기에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SCMP는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은 배터리 공급 병목현상으로 차량 인도가 지연됨에 따라 새로운 장애물에 맞게 됐다”고 진단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