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국립합창단은 오는 3월 2일 독일의 대표적인 현대음악 작곡가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올린다고 28일 밝혔다. 지휘봉은 윤의중 단장 겸 예술감독이 잡는다.
1895년 독일 뮌헨 출신의 칼 오르프는 오페라, 음악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며 20세기 현대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지휘자, 음악교육가다. 1921년 독일 작곡가 하인리히 카민스키를 사사한 그는 뮌헨, 만하임, 다름슈타트에서 지휘를 공부했고 1936년 일생일대의 역작 '카르미나 부라나'를 완성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성악 및 합창, 오케스트라, 춤, 무대장치 등이 한데 어우러진 작품으로 1803년 독일 바이에른 지방에 위치한 베네딕트 보이렌 수도원에서 발견된 250개의 필사본 중 칼 오르프가 25곡을 발췌해 만든 무대 음악 형식의 칸타타다.
국립합창단 윤의중 단장은 "카르미나 부라나는 운명이라는 굴레 안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기쁨과 절망, 희망과 슬픔 등 마치 우리 삶의 모습과도 같은 순환 구조를 구현한 작품"이라며 "코로나19로 펜데믹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재, 예측 불가한 힘든 상황 속에서 언젠가는 이 어려운 시기가 끝나고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는 메시지를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 여러분께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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