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도요타, 부품회사 사이버 공격에 일본공장 모두 가동 중단

뉴시스

입력 2022.03.01 01:08

수정 2022.03.01 01:08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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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최대 지동차사 도요타는 1일부터 일본 안에 있는 14개 공장, 28개 생산라인의 가동을 정지한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보도했다.

매체는 도요타 발표를 인용해 부품을 만드는 공급업체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부품공급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일본 내 공장의 생산을 멈추기로 했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관련 시스템에 대한 정밀 검사와 조사를 거쳐 이르면 하루 만에 정상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지를 검토할 방침이다.

계열사인 히노(日野) 자동차와 다이하쓰 공업도 동일한 이유로 1일 일본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요타가 공급업자의 시스템 장애를 이유로 공장 전체를 세운 것은 처음이다.

도요타는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있는 다카오카(高岡) 공장에서는 주력 코롤라 등을, 아이치현 다하라(田原)시의 다하라 공장에선 고급차 렉서스를 제조하고 있다.


가동 정지로 인해 코롤라와 렉서스를 비롯한 생산 차종의 출하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일본공장 전체의 하루 생산중단으로 월간 국내생산량의 4~5%인 약 1만3000대가 영향을 받게 된다.

사이버 공격을 당한 것은 도요타의 주요 공급업체로 수지부품을 제조하는 고지마(小島) 프레스 공업이다.


고지마 프레스는 "사이버 공격으로 보이는 행위로 시스템 장애가 생겼다"고 확인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28일 밤 도요타가 일본공장 가동을 정지한데 관해 "잘 알고 있다.
정부도 실태를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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