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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北 남침도 우리가 자초했나…이재명 '이중성'에 아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03주년 3·1절을 맞이해 선조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강조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외교·안보관'을 비판했다.

윤 후보는 1일 페이스북에 "우리는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자유와 평화를 얻었다"며 "이는 공허한 외침으로만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닌, 힘을 갖춘 나라와 국민만이 자유와 평화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1938년 영국의 체임벌린 총리는 나치 독일과 뮌헨 평화협정을 체결한 직후 '우리 시대를 위한 평화를 지켜냈다'고 공언했다"며 "그러나 종이에 잉크로 약속한 평화는 불과 1년이 지나지 않아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참화를 불러왔고 전 유럽은 초토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주와 동맹은 양립한다"며 "세계 어떤 나라도 혼자만으로 완벽한 안보를 이루는 나라는 없기에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도 세계 곳곳에서 동맹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어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이 후보는 '아무리 비싼 평화도 이긴 전쟁보다는 낫다'고 주장하나 이런 주장은 매국노 이완용이 '아무리 나쁜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 이게 다 조선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며 일제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한 발언과 다름없다"며 "이 후보는 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자초했다'며 국제사회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는데, 이는 북한의 남침도 우리가 자초했다고 할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중국을 대국으로 숭배하고 러시아 눈치를 보면서도 '자주독립외교'를 공약으로 내세운 이 후보와 집권 민주당의 이중성에는 더욱 아연해진다"며 "우리가 진정으로 일제강점기의 상처를 추스르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제연대에 기초한 자강(自强)을 이루고 극일(克日), 즉 일본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한 굳건한 안보태세로 평화를 지켜낼 것"이라며 "분열을 치유하고 단합하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 미래의 꿈과 희망을 향한 여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순국선열들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우리가 이 자유대한민국에서 살 수 있었겠느냐"며 "우리의 삶이 바쁘다 보니 감사의 마음을 잊을 때가 많지만 오늘 하루만은 온 국민이 다함께 선열들의 값진 헌신을 되새기고 자유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하는 그런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방명록에 '자주독립 국가의 길을 열어주신 선열을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자유와 정의를 지키겠다'고 적었다.

현충원에는 윤봉길 선생의 장손녀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과 김구 선생의 장손 김진씨와 증손 김영씨, 김좌진 장군의 손녀 김을동 전 의원,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 이종찬 전 국정원장, 독립운동가 최병규 선생의 손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현 종로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