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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인수·색조회사 투자…올리브영 미래 투자 본격화

사내 투자·M&A 전담조직 갖춰
CJ올리브영이 사내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담당하는 전담조직을 가동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리브영은 1일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로켓뷰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로켓뷰는 2017년부터 스마트폰 카메라로 화장품 상품명을 촬영하면 최저가와 상품 속성, 성분 등 상품 정보를 알려주는 '찍검(찍고 검색)' 서비스 앱을 선보였다.

딥러닝 기반 광학 문자인식(OCR) 수집 솔루션을 통해 화장품 속성 데이터를 추출하고, 상품 속성 데이터와 고객 행동 데이터 등의 빅데이터를 엮어 상품 AI 추천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올리브영은 매년 1억건을 웃도는 고객 구매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이를 로켓뷰의 AI 기술과 결합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초개인화 큐레이션 영역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올리브영은 지난달 초 색조화장품 브랜드 '어뮤즈'의 규모 시리즈A 투자(총 100억원 규모)에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해 4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어뮤즈는 네이버 계열사 스노우의 100% 자회사로, 2018년 론칭 이후 비건 콘셉트를 내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에 좋은 반응을 얻어 2021년 매출은 전년 대비 270% 이상 성장했다. 올리브영은 해외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올리브영이 브랜드 직접 투자에 이어 테크 스타트업 인수까지 활발한 행보를 보이면서 본격적인 M&A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올리브영 구창근 대표는 지난해 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22년을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옴니채널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에는 전략기획담당 산하에 기업의 지분투자 및 인수를 검토하는 M&A팀을 편재하기도 했다. 디지털과 글로벌에 방점을 두고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플랫폼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장기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