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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독주' 태블릿 시장, 삼성·화웨이 반격 시동 건다

태블릿 신제품 대전 막올라
지난해 글로벌 시장 고전에도
애플 아이패드 점유율은 늘어
삼성, 갤럭시탭S8 시리즈 공개
대화면·멀티태스킹·휴대성 강조
화웨이, 디바이스 연동에 주력
갤럭시탭S8 울트라
갤럭시탭S8 울트라

삼성전자, 화웨이 등이 노트북 태블릿 PC 등 신제품을 잇따라 공개하며 이 시장 강자인 애플 추격에 나섰다. 애플이 올 상반기 중저가폰 아이폰SE 3세대와 함께 새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데다 스마트폰·태블릿PC·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간 끈김 없이 사용하는 '연결성'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기기 사용자들이 다른 제품으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락인 효과'를 겨냥한 한·미·중 디바이스 기업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기준 글로벌 전체 태블릿PC 출하량은 3770만대 중 애플 아이패드의 비중은 1520만대가량으로 40.4% 비중을 차지한다. 전년 동기 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900만대에서 720만대로, 화웨이는 500만대에서 250만대로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올 상반기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추격 전략이 중요해졌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기기들을 끊김없이 사용하는 연동서이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삼성전자, 화웨이는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모바일, 태블릿PC, 노트북 등 자사 디바이스 간 자유로운 연동을 통한 소비자경험(UX) 개선을 강조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지난 2월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갤럭시탭S8 울트라를 공개하며 "영상통화, 콘텐츠 소비 등 소비자의 경험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동영상의 역할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에 태블릿의 가장 매력적인 기능인 큰 화면과 휴대성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특히 갤럭시탭S8는 △14.6형 대화면 △멀티태스킹 기능 등을 앞세워 전작 대비 2배 이상 높은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다. 사전 구매자 중 50% 이상이 갤럭시탭S8시리즈 중 '울트라'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MWC 2022'에서 차세대 태블릿 '메이트패드'를 공개하며 화웨이만의 '스마트오피스 생태계'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화웨이 디바이스 간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등 연결성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앞서 화웨이는 △메이트패드 △메이트패드 페이퍼 △메이트패드 프로 △메이트패드 T 시리즈 등으로 풍부한 태블릿 라인업을 구축해왔다. 다만, 지난해 미국의 경제 제재로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조성하기 힘든 만큼 협력 가능한 제3자와 생태계를 연동하고 있다.

카날리스 리서치 애널리스트 브라이너 린치(Bryan Lynch)는 "올 상반기 기업들은 근로자 각자에 알맞은 PC를 갖춰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는 태블릿을 포함한 전반적인 PC 시장에 대한 펜트업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