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이재명·김동연, 정치교체 공동선언… 단일화 수순

통합 정부 구성·운영 합의
새정부 출범 후 1년 내 개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나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나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선거를 8일 앞둔 1일 전격 회동하고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 등 정치교체에 합의했다.

양 후보는 20대 대통령 임기 1년 단축 등 개헌, 국회의원 3선연임 초과금지 등 개혁법안 마련을 약속했다. 후보 간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김 후보 측은 "후속절차를 밟아서 발표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회동을 갖고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할 것"이라며 각 선거캠프를 통해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우선 양측은 새 정부 출범 1년 내 제7공화국 헌법안을 마련키로 했다. 20대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해 2026년에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동시에 실시한다.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한 별도 기구를 설치하되 분권형 대통령제와 국회 책임총리, 실질적 삼권분립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다.

정치개혁 법안은 대통령 취임 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뿐 아니라 국회의원 3선연임 초과금지, 면책특권 폐지, 국민소환제 도입 등이 담겼다.

아울러 양 후보는 '국가주택정책위원회'와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진영논리를 뛰어넘는 독립적 의사결정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양 후보는 회동 전후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며 '공동선언 실천'에 힘을 실었다. 회동 이후 김동연 후보는 "이번 대선 정국의 시대정신으로 기득권 깨기를 주장했다. 그 첫번째가 정치교체였다"며 "후보님과 민주당에서 좋은 호응을 보여주고 그걸 계기로 대화한 끝에 합의에 이르러 대단히 기쁘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 또한 "실력도 있고 경륜도 많으시고 이 나라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실 분과 함께하게 돼서 정말로 고맙다"고 화답했다. 또 "국민과 나라를 걱정하는 모든 정치세력들이 모여서 통합의 정부, 국민내각을 만든다는 점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 측 송문희 대변인은 "단일화 얘기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선거운동을 계속할지 여부에 대해 "후속절차를 밟아서 발표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