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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세계, 새로운 주체는 누구인가"…계간 창작과비평 봄호 [신간]

계간 창작과비평 봄호© 뉴스1
계간 창작과비평 봄호©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창비가 변화하는 세계에 등장한 새로운 주체를 조망하는 계간 창작과비평 봄호(통권 195호)를 펴냈다.

계간 창작과비평 봄호에는 특집 '변화하는 세계, 새로운 주체'를 통해 살아가는 방식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커져가는 최근의 움직임을 점검하고 새로운 주체 형성의 길을 탐색하는 글을 실었다.

제주대 사회학과 교수 백영경은 돌봄사회로의 전환이라는 관점에 설 때 탈성장론이 페미니즘, 탈식민주의와 더 적극적으로 연계될 수 있고 동시에 새로운 사회체제의 구상이 구체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백 교수는 장시간 노동사회인 한국에서 돌봄 확대가 노동시간의 단축과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일선 공동체가 현 체제와 기후위기의 가장 큰 피해자인 동시에 체제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주체라고 짚었다.

녹색정치 연구가 이현정은 '기후정의의 정치적 주체 되기'라는 기고에서 개별 주체가 기후위기의 해소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효과의 한계에 주목했다.

그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1년 동안 플라스틱 컵을 단 한개도 쓰지 않아도 석탄화력발전소 한곳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1퍼센트 정도밖에 줄일 수 없다.

문학평론가 한영인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지옥'을 새로운 주체와 실천방향의 제시라는 측면에서 읽어냈다. 한 평론가는 한국사회를 다시 '사는 것처럼 사는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촛불을 든 수많은 사람의 목소리가 해당 콘텐츠 생산의 원동력이 됐다고 주장했다.

계간 창작과비평 봄호에는 신작 소설과 시도 실렸으며 김수이 평론가가 김승희 시인의 시집 '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을 조명한 글도 담겼다.

단편소설은 기준영의 '결속과 끈기' 김멜라의 '제 꿈 꾸세요' 정지아의 '말의 온도' 황현진의 '망조' 등이, 장편소설은 이주혜의 '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이 실렸다.


신작 시는 권박, 김남극, 김언희, 박세미, 송진권, 윤은성, 이제니, 임정민, 채길우, 천양희, 현택훈, 황규관 등이 발표했다.

한편 창작과비평은 이번호부터 편집진에 변화를 줬다. 이남주 성공회대 중어중국학과 교수가 주간을, 황정아와 백지연이 부주간을, 여기에 박여선, 백민정, 오연경이 편집위원에 새롭게 합류했다.

◇계간 창작과비평 봄호(통권 195호)/ 이남주 외 편집/ 창작과비평/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