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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아파트 매매가격 정점 찍었나…21개월만에 상승세 멈춰

뉴스1

입력 2022.03.02 06:02

수정 2022.03.0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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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1년 8개월간 매월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온 강원 원주시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올해 1월 전월보다 소폭 하락하며 상승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원주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억617만원을 기록해 전월인 지난해 12월(2억627만원보다)보다 10만 원(0.05%) 가량 소폭 하락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 집계결과, 20개월 연속 상승해 온 원주지역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의 흐름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원주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20년 5월(1억4290만원)부터 전월대비 매월 연속 상승해 지난해 1월 1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같은해 7월 부동산원이 강원 주택가격 조사대상 표본 수를 늘리는 등 정확도를 높이면서 1억9000만원대로 치솟았다. 이후 지난해 9월부터 2억원대의 평균 매매가격을 연이어 기록했다.


올해 1월 평균 매매가격 상승세가 멈춘 것은 시내 아파트 매매거래량 감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월 원주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99건으로 전월(555건)보다 156건(28.1%)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1000건)보다는 601건(60.1%) 줄었다.

올해 1월 매매거래량은 2019년 9월(300건) 이후 27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그중에서도 올해 1월 서울시민들의 원주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52건 수준으로 2020년 10월(39건) 이후 가정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최근 정부의 대출규제와 함께 정부가 지방 저가 아파트 부정거래를 단속하기로 하면서 거래가 축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주요 관계자들은 “정부가 공시가 1억 원 이하 아파트에 대한 투기거래를 단속하겠다는 입장에 이어 여러 부동산 관련 규제를 내놓으면서 계속 오르던 아파트값이 주춤하는 분위기다”며 “아직도 높은 거래가격을 형성한 아파트는 그 가격을 유지 중인 것도 있고, 당분간 관망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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