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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이준석, 안철수 잘 알기에 제동 건 것…尹, 安수렁에 지지율 손해"

2016년 2월 17일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오른쪽)가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안철수공동대표와 함께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 News1
2016년 2월 17일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오른쪽)가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안철수공동대표와 함께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회동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회동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수렁'에 빠져 지지율만 손해 봤다고 혀를 찼다.

이 교수는 '선거에서 이기려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안 후보와 단일화 협상토록 하라'는 말까지 있다며 안 후보를 저격한 뒤 "그렇기에 안 후보를 잘 아는 이준석 대표가 제동을 걸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교수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뜻을 같이 하기로 결정한 일에 대해선 "이 후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크게 의미를 부여했다.

◇ 이상돈 "선거 이기려면 상대에게 '安과 단일화 협상하게 하라'는 말까지"

이 교수는 1일 밤 TBS교통방송 '신장식의 신장개업'과 인터뷰에서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저는 처음부터 안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왜냐하면 지지율이 비슷해야 단일화 논의가 되고, 또 3등 후보가 2등 후보와 연대를 한다면 반전할 수 있겠지만 이는 그런 것도 아니지 않는가"라며 지지율 평균 1위 후보가 어떻게 3위 후보와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에 응하겠느냐고 했다.

여기에다 "안철수 후보가 지난 10년 동안에 단일화, 단일화라고 해 그 피로감들이 좀 많이 있다"면서 "저같이 안철수 후보를 직접 겪어본 사람이면 과연 가능한 것인가 (회의를 갖게 마련이다)"는 점을 덧붙여 안 후보 특성상 단일화 협상이 제대로 될 리 없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안 후보를 잘 아는 사람들 사이에 "선거에서 이기고 싶으면 상대방이 안철수와 단일화 협상을 하도록 하라. 그러면 선거에 승리할 것이다"라는 말까지 있다며 "단일화 하다가 양쪽이 완전히 진이 빠지고 수렁에 빠져 다른 이가 득 본다는 것으로 국민의힘이 거진 수렁에 빠질 뻔했다가 마지막 순간에 나온 것"이라며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 잘 모르는 尹, 安단일화 수렁에 빠져 지지율만 손해…그나마 이준석이 제동

이 교수는 "(안 후보를) 잘 모르는 언론이 '단일화하라', '공동 정부하라'고 칼럼 쓰고 바람잡고 윤석열 후보가 잘 모르니까 이 말 들었다가 저 말 들었다가 해서 좀 지연됐던 것 같다"며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안철수 후보를 알기 때문에 아주 브레이크를 세게 건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와 이재명 후보 격차가 많았지만 줄어든 것에 대해 이 교수는 "(안철수와 지리한 단일화 협상) 그것밖에 이유가 없다. 안철수 수렁에 빠져서 그 지지율을 까먹었다"며 "윤 후보가 손해 봤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단일화 해봤자)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표 중 국민의힘에 반도 안 갈 것이고 지지율이 10% 미만이면 4자 구도나 다자 구도나 양자 구도나 차이가 없는데 쓸데없이 단일화에다가 목을 매다가 지지율을 까먹어 민주당이 해볼 수 있게 만들었다"며 주장했다.

◇ 이상돈 "김동연, 이재명에 큰 도움 돼…선거도 그렇고 차기 정부구성도"

한편 이 교수는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가 만나 '7공화국 개헌 추진' 합의 등 손을 잡은 것에 대해 "김동연 후보의 철학과 정책은 과거 이재명 말고 이번 대선 과정에서 변화된 이재명 모습과는 공통점이 많다"며 "이 후보에게 굉장히 도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지지율 차원이 아니라 "김동연 전 경제 부총리 나이로 보나 경력으로 보나 만약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큰일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으로 "안철수, 심상정 두 후보와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차기 정부 구성뿐 아니라 선거에서 (이 후보에게) 굉장히 도움 된다"고 거듭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