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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 수요 폭발, 암호화폐 이틀째 랠리(종합)

뉴스1

입력 2022.03.02 06:51

수정 2022.03.02 06:51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바이낸스 홈피 갈무리
바이낸스 홈피 갈무리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국내 시황 - 업비트 갈무리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국내 시황 - 업비트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수요가 폭발함에 따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이틀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 비트코인 4만4000달러도 돌파 : 비트코인은 2일 오전 6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5.70% 급등한 4만405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저 4만1522달러, 최고 4만4793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장중 4만달러 후반대까지 치솟으며, 이틀째 랠리한 것. 전일 비트코인은 14% 정도 폭등했었다.

이는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를 국제결제시스템(스위프트)에서 축출하자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러시아인들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사냥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러시아 비트코인 거래량 9개월래 최고 : 파리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인 ‘카이코’에 따르면 루블을 통한 비트코인 거래량은 지난달 25일 15억 루블(약 190억원)로 급증,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달러화에 페그(고정)돼 있는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의 거래량도 폭증하고 있다. 루블을 통한 테더 거래량은 약 13억 루블(약 165억)이다. 이 또한 9개월래 최고다.

이는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 증시가 폭락하고 루블화 가치도 폭락하자 러시아 시민들이 암호화폐를 피난처로 생각하고 비트코인, 테더 등 암호화폐 매입에 혈안이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방의 제재로 루블의 가치는 지난달 28일 하루에만 30% 가까이 폭락하는 등 연일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바이낸스 러시아 개미들 거래 허용 : 미국이 러시아가 암호화폐 시장을 이용해 전비를 조달할 수 있다며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세계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제재대상이 아닌 개인의 거래를 금지할 수는 없다"며 러시아 개미들의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고 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전일 “암호화폐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더 큰 재정적 자유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암호화폐에 대한 사람들의 접근을 일방적으로 금지하기로 결정하는 것은 암호화폐가 존재하는 이유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제재를 더 확대한다면 우리도 적극 응할 것이지만 아직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 금융시스템 마비된 우크라서도 수요 폭증 : 이뿐 아니라 전쟁으로 금융시스템이 마비된 우크라이나인들도 암호화폐 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이틀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14% 상승한 5345만1000원게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61%, 리플은 0.21%, 에이다(카르다노)는 1.28% 각각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루나는 3.10%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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