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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1월 생산·소비 동반 감소에도 "회복흐름 재확인"

뉴스1

입력 2022.03.02 08:26

수정 2022.03.02 08:36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스1DB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스1DB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발표된 '1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전(全)산업생산과 소비가 모두 위축된 모습을 보였음에도 경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오미크론 확산 등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하고 작년 연말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생산·투자 등을 중심으로 우리경제의 회복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을 재확인했다"고 적었다.

앞서 통계청이 이날 아침 내놓은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월 전(全)산업생산과 소비는 전월 대비 각각 0.3%, 1.9% 감소했다. 특히 소비는 지난 2020년 7월(-5.6%)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다만,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2.5% 증가한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홍 부총리는 이날 동향 결과에 대해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전산업생산은 2개월 연속 1% 이상 증가한 기저 영향으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것이지 작년 4분기 평균(114.6)에 비해 높은 수준(115.8)을 보이고 있어서다.

또 광공업 생산(0.2%↑)이 반도체 등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설비투자(2.5%↑)도 3개월 연속 증가한 점, 건설기성(0.5%↑) 역시 전월 큰 폭 반등(6.5%)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홍 부총리는 다만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주요 서방국의 강도 높은 제재조치 현실화에 따른 실물경제·금융시장 파급효과, 에너지·원자재발(發) 인플레이션 확산,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각별한 경각심과 긴장감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는 올해 경제회복 흐름이 지속되도록 국회에서 확정된 추가경정예산(16.9조원)을 이달말까지 90% 이상 집행, 115조원 투자프로젝트 신속 추진 등 경기관리 및 코로나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는 한편, 러시아의 무력침공 등 대내외 핵심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이달 4일 5년만에 개최하는 물가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물가상승세 완화를 위한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마련·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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