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조응천 "선거용 정치개혁? 민주당, 그냥 없어질 떴다방 정당 아냐"

뉴스1

입력 2022.03.02 09:10

수정 2022.03.02 10:43

조응천 국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안심사보고를 하고 있다. 2022.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조응천 국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안심사보고를 하고 있다. 2022.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은 2일 이재명 대선 후보와 당이 공언한 정치개혁안을 두고 '선거용'이란 일각의 비판에 "민주당이 이번 선거, 대선만 마치고 그냥 없어지는 떴다방 정당이 아니라 계속 갈 정당"이라고 일축했다.

조 실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6월에 당장 지방선거가 있다. 이렇게 약속하고 난리를 쳐놓고 대선 끝나고 난 다음에 흐지부지한다면 아마 지방선거에서 대단한 참패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1일) 이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만나 '통합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것을 두고 사실상 후보 단일화가 아니냐는 질문엔 "두 분께서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공동선언은 대선에서 유불리를 떠나 20대 대선에서 사라진 거대 담론이 드디어 나왔다는 쪽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조 실장은 정치개혁안 국회 통과 시점과 가능성을 묻는 말엔 "민주당이 발의하는데 정의당이나 국민의당에서 반대할 이유는 없다"면서 "국민의힘에서 정면으로 반대한다는 것은 시대의 흐름을 거스른 거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취임 전 국회에 제출한다고 명문화가 돼 있기 때문에 3월, 4월은 정치개혁 입법의 시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실장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통합정부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선수로 뛰시기보다는 감독급"이라면서도 "만약 대선 승리 후 (이 후보가) '좀 도와달라'고 하면 그렇게 내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판세에 대해선 "초박빙 열세지만 추세적으로는 저희가 좀 올라가는 추세 아닌가 싶다"면서 "9회 말 1점 차"라고 답했다.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에도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선 "소위 튀는 여론조사로, 단일화 결렬 후 부동층이 결집했다고 해석하는 건 어떤 의도를 가진 해석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개별적인 수치를 보지 마시고 추세를 보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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