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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포격 집중하고 있는 우크라 도시들…이들이 전술적 요충지

22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 있는 소피아 성당의 종탑 근처 크리스마스 트리 옆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2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 있는 소피아 성당의 종탑 근처 크리스마스 트리 옆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022년 2월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베르단스크 시의회 밖에서 사람들이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2022년 2월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베르단스크 시의회 밖에서 사람들이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에 막히자 주요 도시들에 대한 포격으로 전술을 변경한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가 목표로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 리스트과 특징에 관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수도 키예프를 중심으로 Δ하르키우 Δ마리우폴 Δ베르단스크 Δ헤르손에 관해 살폈다.

◇우크라 수도 키예프, 영어 표기는 키예프지만 우크라에선 '키이우'로 불려

현대 우크라이나, 슬라브 정교회의 요람인 키예프는 고대 교회와 수도원의 황금 돔으로 유명하다. 우크라이나어로는 '키이우'이며 영어 표기로는 러시아어 표기를 따른 '키예프'로 쓰인다.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러시아도 이 도시를 중심으로 한 중세 키예프 루스 제국에 기원을 두고 있다.

10개 구로 이뤄진 키예프에는 키예프 페체르스크 라브라 수도원과 성 소피아 대성당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키예프에는 광대한 중앙 독립 광장이 있다. 이곳에서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이끌어낸 1990년 독립 시위가 처음 시작됐다.

로이터는 이 독립 광장을 '오렌지 혁명'의 중심지이자 러시아의 크림 합병에 불을 지핀 친유럽 봉기의 중심지라 평가했다.

◇ 제2의 도시 하르키우…교통의 중심지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의 제2의 도시다. 약 140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고 철도·도로 교통의 중심지이며 기계·식품공업이 발달돼 있다.

140만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이곳은 러시아 국경에서 약 40km 떨어져 있다.

최근 며칠 동안 러시아군에 의해 집중포격을 받은 이곳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주변에서 두 번의 주요 전차 전투가 벌어졌을 때 심하게 고통을 받기도 했다.

2014년 이후 인근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반군 간의 교전을 피해 도망친 수십만 명의 거주지가 됐다.

◇ 마리우폴…우크라이나의 핵심 항구도시

우크라이나에서는 열 번째로 큰 도시인 마리우폴은 중공업이 발달한 항구도시다. 아조프해의 핵심 항구도시인 만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도네츠크 분리주의자들에 의해 잠시 점령된 바 있다.

약 44만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는 이 도시는 분리주의자들이 보유한 영토와 2014년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반도 사이에 놓여 있다.

◇ 베르단스크…관광도시로 유명해

베르단스크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로제주에 있는 항구도시다. 러시아군은 크림반도에서 진격해 이곳에 위치한 항구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베르단스크에는 약 12만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로 농업기계나 도로건설 기계를 생산한다. 석유정제와 수산물가공은 물론 철광석을 수출하기도 한다. 휴양도시로도 유명해 연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맞이하기도 한다.

◇ 헤르손…조선산업의 본거지, 크림반도서 90km 떨어져 있어

헤르손은 우크라이나 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흑해와 드니프로강이 만나는 지역에 있는 중요 항구도시다.
우크라이나 조선산업의 본거지이며 2014년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병합되자 크림반도로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크림반도에서는 약 90km 떨어져 있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격전지 중 하나로 러시아군은 헤르손을 포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