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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초접전…사전투표율 높았던 광주·전남 이번엔?

뉴스1

입력 2022.03.02 11:25

수정 2022.03.02 11:25

사전투표©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사전투표©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광주=뉴스1) 박진규 기자 =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오는 4~5일 실시되는 가운데 여야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광주·전남의 투표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대 대선 사전투표는 4~5일 이틀에 걸쳐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2013년 재보궐선거 때부터 도입된 사전투표는 본투표날 유권자들이 주민등록상 관할 주소지에서 투표해야 하는 것과는 달리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투표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치러진 19대 대선의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 26.06%를 기록한 가운데 광주 33.67%, 전남 34.04%를 기록했다. 최고 투표율은 세종시로 34.48%였다.



2018년의 제7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0.14%였으며 광주는 특별시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23.65%,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1.73%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율은 점점 올라 2020년 21대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26.69%를 보였다. 광주는 32.18%, 전남은 역시 전국 최고인 35.77%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서도 각 후보측은 사전투표율 올리기에 총력을 펼칠 방침이다.

민주당은 '텃밭사수'를 외치며 이번 대선 광주전남의 득표율 목표를 80% 이상으로 잡고 있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만큼,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높은 투표율로 압도적 지지가 나와야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역대 호남 최대 득표율을 노리고 있는 국민의힘 또한 광주전남지역 투표율에 집중하고 있다. 불모지인 호남에서 30% 이상 득표를 목표로 내세운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직접 광주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투표율을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이번 대선에서는 야당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호남에 전력하면서 어느때보다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보여온 호남지역이 이번 대선에서 어느 정도 투표율을 보일지에 따라 후보간 유불리 계산도 복잡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