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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2] “2030년 이전에 6G 상용화 목표”..임혜숙 장관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2 13:23

수정 2022.03.02 13:23

기조연설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 후 주요 성과 발표

“AI와 보안기술이 네트워크와 결합, 디지털 대전환 이뤄”
[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김미희 김준혁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 2022)을 통해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이룬 한국 내 성과 및 비전을 공유했다. 또 오는 2028년에서 2030년 사이 상용화를 목표로 지금 5G보다 50배 빠른 6G 시대에 대한 준비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월1일(현지시각) MWC 2022 장관급 프로그램 기조연설에서 ‘B5G(Beyond 5G)와 6G : 디지털 대항해 시대를 향하여’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월1일(현지시각) MWC 2022 장관급 프로그램 기조연설에서 ‘B5G(Beyond 5G)와 6G : 디지털 대항해 시대를 향하여’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전세계 5G 가입자 6억 돌파
임 장관은 3월 1일(현지시각) MWC 2022 장관급 프로그램 기조연설에서 “2019년 첫 상용화 이후 글로벌 5G 가입자는 이미 6억명을 넘어섰고, 전 세계 5G 휴대폰 출하량은 7억대를 돌파했다”면서 “한국 역시 지속적으로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품질을 높이고자 노력한 결과, 글로벌 조사기관의 5G 속도 및 커버리지 평가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임 장관은 28기가헤르츠(GHz) 백홀을 활용한 지하철 와이파이(WiFi) 구축을 비롯해 농어촌 5G 공동망 구축과 수요기관 맞춤형 5G(이음5G) 활성화 등 5G 확산을 위한 노력도 설명했다.


임 장관은 “플랫폼 기업과 공동기관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이음5G를 이용해 자율주행 로봇, 지능형 의료 데이터 관리 등 각 기업과 기관에 특화된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코자 준비하고 있다”면서 “선박 제조현장에 5G를 적용해 3차원(3D) 모델링된 가상공간에서 선박건조가 실시간 제어 및 모니터링 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응급의료 시스템에 5G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구급차, 의료기관 간 응급환자 데이터 송수신을 가능하게 하고 응급 처치 정확도 제고와 치료 골든타임 확보에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장관은 5G에서 6G 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더욱 고도화된 AI와 보안기술이 네트워크와 결합, 디지털 대전환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장관은 “미래 시대는 비욘드 5G 등 고도화된 통신기술 기반으로 AI, 클라우드 등 혁신적 디지털 기술이 융합해 가상융합공간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신대륙을 개척하는 디지털 대항해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버스 등 ICT 외교도 활발
임 장관은 MWC 2022 기간 미국, 핀란드, 인도네시아 등과 양자면담을 통해 5G와 6G,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을 논의했다.

임 장관은 미국 제시카 로젠워셀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과 만나 미국 낙후 지역 초고속 인터넷 접근 개선을 위한 광대역통신망 구축 과정에서 우수한 장비 및 운용 노하우를 보유한 국내기업과의 협력을 제안했다.
임 장관은 또 핀란드 티모 하라카 교통통신부 장관과 만나 양국 5G 현황을 공유하고, 현재 진행 중인 6G 통신기술과 보안 분야 공동연구 등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하였다.

임 장관은 2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마츠 그란리드 (Mats Granryd)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메타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임 장관은 “6G와 메타버스 등을 통한 디지털 대전환 미래상을 함께 구상하고 그 기술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한국 ICT 기술을 통하여 글로벌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고 국가 간 협력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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