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어린이 해열제' 동났다...영유아 확진 급증·초중고 개학

뉴시스

입력 2022.03.02 14:20

수정 2022.03.02 14:20

기사내용 요약
챔프·콜대원·부루펜 등 품귀 현상
"어린이용 약 구하려 해도 못 구해"
"일반약 넘어 전문의약품도 공급 원활치 않아"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종로5가역 인근 한 약국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품절 안내문이 붙어있다. 전날 대한약사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약국과 편의점이 취급할 수 있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하루 평균 50개 판매 제한 조치'를 완화해 도매상을 통한 추가 공급을 가능하게 하고, 약국별로 고르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2.02.17.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종로5가역 인근 한 약국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품절 안내문이 붙어있다. 전날 대한약사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약국과 편의점이 취급할 수 있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하루 평균 50개 판매 제한 조치'를 완화해 도매상을 통한 추가 공급을 가능하게 하고, 약국별로 고르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2.02.17.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영유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전국 초·중·고교가 일제히 개학하면서 어린이용 해열제·감기약의 품귀 현상이 일고 있다.

2일 제약업계와 약국가에 따르면, 성인용 감기약에 이어 챔프, 콜대원, 어린이 부루펜시럽 등 어린이용 감기약 제품들도 약국에서 상당수 품절됐다.

2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 21만9173명 가운데 5만2092명이 18세 이하로, 23.8%를 차지했다. 증가 규모는 청장년·고령층과 비슷하나 10만명 당 발생률은 2배 이상 높다. 1월 4510명이던 0~3세 환자는 2월 5만9071명으로 13배 폭증했다.



특히 이날부터 전국 초·중·고교 개학으로 대면 수업이 시작되면서 소아·청소년 확진자의 급증은 불가피해졌다.

현재 동아제약의 어린이 해열제·감기약 브랜드 '챔프'는 대형 도매상에도 재고가 없어 약국에서 제품을 구하기 힘든 상태다. 해열제인 '챔프 시럽' '챔프 이부펜 시럽', 감기약인 '챔프 노즈 시럽' '챔프코프액' 등 4종류 모두 물량이 부족하다. 동아제약의 감기약 '판피린' 역시 도매상의 재고가 평소보다 빨리 약국으로 나가고 있다.

대원제약의 감기약 '콜대원'은 전국 약국에서 품절을 호소하고 있다. 콜대원키즈 콜드시럽, 노즈에스, 이부펜시럽 등 전 라인업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연간 약 100억원 상당 판매되는 콜대원의 올 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배 늘어났다.

삼일제약의 어린이 해열진통제 '부루펜시럽' 역시 지난 1~2월 판매량이 3배 이상 증가하며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주요 제품들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이브원큐, 덱스원큐 등 액상 진통제와 뿌리는 비염 증상 치료제, 인후염 증상 치료제들도 판매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서울 강서구의 한 약사는 "어린이용 약은 구하려고 해도 구해지지 않는 상황이다"며 "부모 자신의 것은 챙겨놓지 않아도 어린이용 해열제만큼은 미리 챙겨놓는 분위기다. 아이가 있는 집은 모두 하나씩 사려 하고 일부는 사재기를 해두니 동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용 일반의약품 뿐 아니라 전문의약품에서도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진해거담제 중에서도 주문하려 해도 물량 부족으로 주문되지 않는 약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품귀 현상은 곧 5∼11세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증상 완화를 위한 수요로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제약기업들은 갑작스러운 수요 급증에 공장을 최대치로 가동하고 있지만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공장을 2개조로 나눠 24시간 풀가동하지만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제약과 삼일제약 역시 생산능력(CAPA) 내에서 최대한 가동해 소비자 구매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단 방침이다.

(왼쪽부터)성인용 감기약에 이어 챔프, 어린이 부루펜시럽, 콜대원 등 어린이용 감기약 제품들도 약국에서 상당수 품절됐다.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부터)성인용 감기약에 이어 챔프, 어린이 부루펜시럽, 콜대원 등 어린이용 감기약 제품들도 약국에서 상당수 품절됐다.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