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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4일에 부산서 사전투표…"코로나로 방해 받지 않도록 사전투표해달라"(종합)

뉴시스

입력 2022.03.02 17:21

수정 2022.03.02 17:21

기사내용 요약
국힘, 부정선거 음로론 차단…사전투표 독려 총력
尹 "확진·격리자 수에 따라 대선 결과 다를 수도"
권영세 "높은 사전 투표율이 압도적 승리"
이준석 "이기기 위해 사전투표 해달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집중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집중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권지원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는 4일 부산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관계자는 2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윤 후보가 4일 부산을 방문하면서 사전투표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며 "일정상 후보가 부산에서 숙박하기도 하지만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사전투표를 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선대본 관계자도 "관외 사전투표 의미"라며 "후보가 서울에서 하는 것보다 사전투표 (참여 독려를) 더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부연했다. 우정사업본부 매수설 등 사전투표 부정선거 음모론을 불식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 후보가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행사함에 따라 배우자 김건희 씨와 함께 투표하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따로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전 지도부가 나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차단하며 연일 사전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분의 소중한 투표권이 코로나로 인해 자칫 방해받지 않도록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달라"며 "저 윤석열도 사전투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20만명이 넘었다. 이 추세라면 확진자·자가격리자의 투표 참여에 따라 대선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며 "코로나 확진·자가격리 국민께서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오후 5~6시 사이에 투표장에 도착하셔야만, 본 선거일은 9일 오후 6시~7시 반 사이에 투표장에 도착하셔야만 투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잡한 조건으로 인해 국민께서 투표를 포기하실 수 있다"며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누적 수백만명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저렇게 짧은 시간에 투표가 모두 가능한지도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나아가 "코로나로 국민의 투표권이 없어지는 것은 자유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투표권 보장을 위한 정부의 추가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이 모든 공명선거 조직을 가동해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며 "민심이 왜곡되지 않도록 최대한 사전투표에 참여해 주시라"고 거듭 당부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를 비롯해 당 지도부도 사전투표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권 본부장은 "높은 사전 투표율이 승리의 발판이 된다"며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압도적으로 이긴다는 승리의 법칙은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도 증명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개표 투명성 확보와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며 "사전투표용지에 바코드 수록 정보를 제안하고 선거 전용 통신망에 기술적 보호 조치를 명문화하여 해킹을 원천 봉쇄했다. 무엇보다 사전투표함 이송 과정에서 국민의힘 참관인을 동행하고 보관 장소에 CCTV를 설치해 투표함 관리를 대폭 강화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사전투표일과 투표시간을 확대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현재 코로나 확진·격리가 사전투표할 경우 이틀째인 5일에만 투표할 수 있는 점을 지적하며 "투표장에 6시까지 도착해야 하는데 확진자의 경우 5시에 격리 해제를 하면 지역적으로 먼 분들이나 이용이 자유롭지 못 한 분은 1시간 내에 투표장에 도착하기 힘들다. 그런 걸 고려할 때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4~5일 양일 간 (투표를) 다 허용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나아가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을 강조하면서 "본투표일에 (투표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윤석열 후보를 비롯한 당 지도부도 사전투표를 할 계획인 만큼 우리 당원들도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하고 사전투표 홍보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준석 대표도 이날 대구 서문시장 유세에서 "많은 분들이 사전투표 하면 본인의 한 표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지만 만약 3월 9일 선거결과가 좋지 않으면 우리 당에서 사라질 사람이 후보와 대표 두 사람"이라며 "이기기 위해 여러분께 사전투표를 부탁드리고 9일까지 주변에 투표 안하신 분들을 설득해달라"고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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