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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돕자" 모금 나선 코이너들

가상자산업계·투자자들 '온정'
NGO 통해 3380만달러 모여
우크라 국기 1만개 NFT 발행도
러시아 출신 비탈릭 부테린
"푸틴 결정은 범죄… 화 치솟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전세계적 비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가상자산 업계와 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후원하고, 탈중앙화자율모임(DAO)를 만들어 우크라이나인 지원활동에 나서는 것이다.

■"우크라 지원하자" 407억원 가상자산 모금

2일 블록체인 온체인 데이터 업체 일립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와 정부군을 지원하는 시민단체(NGO)에 모금된 가상자산은 3380만달러(약 407억357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트위터에 기부처로 올려놓은 전자지갑 주소에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트론(TRON) 폴카닷(DOT) 등 2160만달러(약 260억3232만원)가 모였다. 주요 기부자로는 △폴카닷 설립자 개빈 우드(580만달러, 약 69억9016만원) △줄리안 어산지 석방운동을 위해 마련된 NFT 판매기금(186만달러, 약 22억4167만원)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만달러(약 2억 4108만원) 가치의 크립토펑크 NFT(#5364)도 우크라이나 정부 이더리움 계정으로 송금됐다.

우크라이나 정부군 지원 NGO '컴백얼라이브' 소유 전자지갑에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 30분까지 총 28.73 BTC(약 111만209.79달러, 13억3513만원)이 모였다.

■FTX는 우크라 사용자 25달러 지원

우크라이나 기부금 모금에 '기업 조직의 미래'라고 불리는 DAO도 동원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 활동으로 유명한 나디야 톨로코니코바는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DAO'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플레저DAO와 트리피랩스가 함께 하며 우크라이나 민간단체에 기부할 자금을 모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더리음 블록체인에서 우크라이나 국기로 1만개의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발행해 그 수익금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셀럽들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만 프라이드는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FTX 사용자들에게 25달러(약 2406원)씩을 지급한다"며 "세계에는 누군가를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 출신으로 이더리움을 개발한 비탈릭 부테린은 트위터를 통해 "평화적인 해결을 포기하고 전쟁에 나선 푸틴의 결정에 화가 치솟는다"며 "푸틴의 침공 결정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민에 대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부테린은 러시아에서 태어났으며 부모를 따라 1999년에 캐나다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