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투디지트 AI ‘콴’ 신한금투에 경제뉴스 분석 제공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2 18:03

수정 2022.03.02 18:03

인공지능(AI)이 경제뉴스를 분석하는 시대가 열렸다.

투디지트는 자사의 인공지능 '콴'이 분석한 한국과 미국의 상장기업과 관련된 경제뉴스 데이터를 신한금융투자에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투디지트는 향후 다른 투자자들과 해외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한국의 4대 메이저 금융그룹 중 한곳인 신한그룹의 증권사다. 이로써 신한금융투자는 뉴스의 추상적인 비정형 정보를 정형적 수치데이터로 전환해 분석하는 세계 최초의 금융 기업이 됐다.

투디지트가 개발한 인공지능 콴은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한국과 미국의 경제뉴스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관련된 기업을 찾고 긍·부정 영향을 수치화된 데이터로 판단한다.
신한금융투자는 텍스트 내용의 긍·부정 영향도를 수치화한 데이타를 분석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기업 분석능력과 수익률을 업그레이드하고 글로벌 고객과 소통할 계획이다.

현대 금융은 퀀트 기법으로 분석하는 가치투자를 기본으로 한다. 그러나 재무정보인 숫자를 분석하는 퀀트 알고리즘에 텍스트 형태의 뉴스 정보를 실시간 반영하는 것은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일 뿐 아니라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투디지트의 인공지능 덕에 초 단위로 넘쳐나는 뉴스를 반영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박석준 투디지트 박석준 대표는 "사람 대신 뉴스를 읽고 이해하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 허비했던 노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며 "노력과 시간들을 다른 곳에 활용하면 개인의 삶은 물론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텍스트를 읽고 이해하는 인공지능은 어떤 분야를 학습할지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한국에서 세계최초로 시작한 뉴스를 읽고 분석하는 인공지능의 연구개발을 지속해 해외 기업과의 기술격차를 더 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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