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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응모하면 NFT 준다… 유통업계 2030 고객 모시기

현대백화점 디지털 갤러리 첫선
방문 인증후 당첨땐 ‘메타콩즈’
신세계 자체 제작 ‘스프링 바이브’
모바일 앱 이용 고객에 무료 제공
더현대서울 '메타콩즈NFT'
더현대서울 '메타콩즈NFT'

유통업계가 NFT(대체불가토큰) 이벤트로 MZ세대를 유혹하고 있다. NFT는 암호화된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에 영구적으로 남겨 고유성을 인정받는 가상자산이다. 자신의 소유라는 고유번호가 붙여지면서 희소성이 생기고, 되팔 수도 있다는 점에서 투자수단으로 여겨지면서 젊은층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오픈 1주년을 기념해 오는 20일까지 'NFT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지급되는 NFT는 국내 대표 PFP(프로필사진) NFT인 '메타콩즈'다. 현대백화점 또는 더현대 서울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후 더현대 서울 NFT 갤러리 방문 인증샷을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국내 최초로 '디지털 NFT 갤러리'를 선보인다. 메타콩즈 NFT 6개를 포함해 가수 선미가 참여한 '선미야클럽', '르네상스 NFT'로 화제를 모은 유근상 작가의 NFT를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NFT를 자체 제작해 선보인다. 신세계는 봄을 맞아 준비한 테마 이미지 '스프링 바이브'를 NFT로 발행해 백화점 모바일 앱 이용고객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꽃이 피어나는 5개의 영상을 10초 길이로 제작했으며, 각각 200개씩 모두 1000개를 준비했다. 이달 6일까지 백화점 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누구나 하루에 한 번씩 응모할 수 있다.

이번 NFT는 미국 3D 아티스트인 베레니스 골먼과 신세계가 협업해 만든 이미지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의 백화점 모바일 앱 접속과 이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CU는 편의점업계 최초로 NFT를 제작해 선보인다. 이달 한 달 간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NFT를 얻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CU와 손잡은 NFT 전문작가 레이레이는 글로벌 최대 NFT 마켓인 오픈씨에서 모든 작품을 완판한 유명 아티스트다.

CU는 첫 NFT로 특별한 능력을 가진 히어로를 선보인다. 사탕을 전달해 사랑을 도와주는 '캔디 러버', 물건을 살 때마다 똑같은 물건이 하나 더 생기는 '원 플러스 원', 캐러멜을 전달해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카라멜 카멜' 등 3종으로, 총 314개가 발행된다. CU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포인트를 적립하면 포켓CU에 생성되는 응모권으로 원하는 작품을 고르면 된다.

'젝시믹스' 등의 브랜드를 소유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갤럭시아메타버스와 손잡고 NFT 사업에 나섰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메타버스 내에서 활용 가능한 패션 아이템 제작과 NFT 아트워크 제작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4분기 내 NFT 플랫폼 및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지난 연말 패션브랜드 예일, 모두투어와 협업해 NFT 이벤트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예일의 한국 마스코트 '유니버시티 핸섬 댄'이 전 세계 랜드마크를 투어하는 영상 NFT를 지급하는 이벤트였다. 무신사 관계자는 "단 1명을 뽑는 이벤트에 4만6261명이 응모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