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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3연임

창사 첫 1조 클럽 가입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3연임

[파이낸셜뉴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CEO(최고경영자) 3연임이 확정적이다. 보수적인 NH농협금융지주에서 보기 어려운 이례적인 사례다. 정 사장의 탁월한 경영 성과가 인정받았다고 보는 배경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는 숏리스트(적격후보) 3~4인 중 현 대표이사인 정 사장을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정 사장의 3연임은 3월 23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임기는 2년이다.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 경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 자본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 옵티머스펀드 관련 전략적 사후 대응, 농업·농촌·농협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시너지 사업 개발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다.

그는 NH투자증권 IB(투자은행) 부문 대표를 맡으며 NH투자증권의 IB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2018년부터는 대표이사에 올랐고, 2020년 연임에 성공했다.

2021년에도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그의 경영 업무 성과에 높은 점수를 줬다. 취임 당시 5년 후 경상이익 1조 달성을 내걸었지만 지난해 이미 경상이익 1조3000억원을 넘기며 조기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3167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2020년 영업이익 7873억원 대비 67.2% 늘어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2020년 5769억원에서 9479억원으로 64.3% 늘었다. 지난해 순이익 기준 농협금융그룹 내 NH투자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2%에 달한다. 또 농협계열사간 매년 1조원 내외의 IB딜 공동투자를 주선하는 등 범농협 자금운용에 크게 기여한 점도 인정 받았다.

옵티머스 사태 관련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도 3연임에 한몫했다. 고객 유동성 지원, 일반투자자 대상 원금반환 등 조치를 원만히 수행했다는 평가다.

정 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을 살면서 부끄러운 일을 하지않았다면 이것은 거짓말이다.
그러나 옵티머스건에서는 아니다. 휴대폰들을 제출할 때 내 주변분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기에 법무법인을 통해 내용을 확인했는데, 다행히 문제가 없었다"며 "옵티머스에 대해 투자자들한테 죄송하지만 그 나머지는 할 말이 많다. 그러나 세월이 이야기해줄거라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