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한국 문화의 새 시대 연 故이어령 영면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2 18:30

수정 2022.03.02 18:30

국립중앙도서관서 영결식 엄수
황희 장관 “문화정책 기틀 세워”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엄수된 고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장 영결식에서 고인의 영정에 조문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엄수된 고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장 영결식에서 고인의 영정에 조문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영결식이 2일 오전 서울 반포대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엄수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내고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국립국어원 설립, 도서관 발전 정책 기반 마련 등을 통해 문화정책의 기틀을 세운 고인을 기리기 위해 장례를 문체부장으로 거행했다. 문화부 장관 재임 시 도서관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고인을 기려 지성의 상징인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영결식을 가졌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이채익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박정 더불어민주당 문체위 간사, 김승수 국민의힘 문체위 간사,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문체위 위원, 송태호·신낙균·김성재·김종민·유인촌·정병국·박양우 문체부 전임 장관,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문화예술 공공기관장과 문화예술계 인사 등 25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영결식에서는 고인의 영정 입장을 시작으로 묵념,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인 박정렬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의 약력보고, 장례위원회 위원장인 황희 문체부 장관의 조사,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과 김화영 고려대 교수의 추도사 등을 진행했다.

황 문체부 장관은 조사를 통해 "고 이어령 장관님은 불모지였던 문화의 땅에 초대 문화부 장관으로서 문화정책의 기틀을 세워 문화의 새 시대를 열어주셨다.
그 뜻과 유산을 가슴 깊이 새기고, 두레박과 부지깽이가 되어 이어령 장관의 숨결을 이어나가겠다"고 추모했다.

조사와 추도사 이후에는 고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생전 영상을 상영했다.


고인이 영결식장으로 이동하는 중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지날 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에 설치된 '광화벽화'에 고인의 생전 영상과 추모 문구를 표출해 애도의 뜻을 더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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