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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매표라더니 천만원 불러, 진심 뭐냐"…尹 "작년부터 50조 주장"

뉴스1

입력 2022.03.02 21:09

수정 2022.03.02 21:27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2022.3.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2022.3.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일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최근 코로나19 방역지원금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대선 후보 3차 토론회에서 "정부에서 (방역지원금) 300만원씩 지원하겠다고 할 때 예산을 다른 예산 잘라서 하라고 거의 방해를 하다가 결국 국민의힘에서 찬성을 했다"면서 "처음에는 300만원 지급하니 매표라고 비난을 했고 그 다음에는 '우리가 300만원 마련했다'고 문자도 보낸 것 같고 나중에는 10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윤 후보의 진심은 어떤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저는 작년부터 민주당에서 '손실보상 없는 손실보상법'을 날치기 (처리)한 직후부터 50조원 재원을 마련해 정부의 방역 정책으로 인해 손실을 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실질적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후보나 민주당에서는 작년 내내 실질 손실에 대한 피해보상 얘기를 안 하고 계속 전국민 재난지원금 30만원, 50만원 말하다가 금년 들어와서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50조원을 말하면서 모방하더니 결국 그것도 추경(추가경정예산안)으로 올리지 못하고 14조원으로 (처리됐다)"며 "그걸 왜 예결위에서 날치기하냐"고 따졌다.


윤 후보는 또 "할 수 없이 사각지대 놓인 분들에 3조원을 보태서 17조원으로 본회의에서 합의 통과했는데 이건 정부의 시혜나 베풀어주는 게 아니라 정부의 공공 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본 분들, 재산 손실을 본 분들에 대해 헌법상 권리로 보상을 해야 하는 문제"라고 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제가 드린 질문은 처음에는 방해를 하다가 나중에는 비난을 하다가 나중에 자기가 했다고 하다가 나중에 1000만원 하겠다고 하는 게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한 것"이라며 "답변을 회피하는 것 같다"고 맞섰다.

한편 이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선물한 넥타이를 매고 나왔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상징색을 빨간 넥타이를 착용했는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역시 같은 색의 넥타이를 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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