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 약 1주일 지난 가운데 해외로 도망친 우크라이나 난민 숫자가 87만명에 이르렀다. 난민 숫자는 곧 100만을 넘길 전망이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엔난민기구(UNHCR)는 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외로 떠난 피란민이 이날까지 87만4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UNHCR의 샤비아 만투 대변인은 1일부터 하루 만에 20만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서쪽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발표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사태가 시리아 내전을 넘어 “이번 세기의 가장 큰 난민 사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UNHCR 집계에 의하면 난민 숫자는 침공 이틀째인 지난달 26일에 11만6000명에서 1일까지 66만명으로 늘어났다. 2일 기준으로 난민의 약 절반인 45만4000명이 폴란드로 떠났다. 헝가리(11만6300명)와 몰도바(7만9300명), 슬로바키아(6만7000명)에도 난민이 몰렸다.
UNHCR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군사 공격으로 민간 기반 시설이 파괴되고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수천 명이 사람들이 안전과 보호를 위해 집을 떠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사람이 이동할 것이라는 점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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