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쿠팡의 지난해 매출이 2010년 창사 이래 최고치인 184억637만달러(약 22조2257억원)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개된 실적에 따르면 현재 환율 기준으로 쿠팡의 연 매출은 22조원을 넘어섰다.
4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매출 50억7669만달러(6조1301억원)다. 이는 분기 매출로도 최대 기록이며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률(유로모니터 기준)의 '2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활성고객수와 인당 구입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동안 쿠팡에서 한번 이라도 구매한적이 있는 '활성고객수'는 1800만명을 육박했다. 이는 전년 동기(1485만명)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쿠팡 활성고객의 1인당 구입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1% 이상 증가한 283달러(약34만원)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 기준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와우멤버십' 가입자는 수는 약 900만명으로 집계됐다.
쿠팡은 "2년 전에 비해 매출이 3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이는 쿠팡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의미"라며 "새벽배송과 편리한 반품·쿠팡플레이 등 획기적인 고객 경험을 입증한 것으로 고객들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혁신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해에만 1500만ft²(약 42만평)의 물류 인프라를 추가했다. 쿠팡의 4분기 손손실은 4억498만달러(약 4890억원)이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위한 비용 1억3000만달러(약 1570억원)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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